커피와 380

어니언 미아 <HYDE>

오랜만에 어니언 미아를 찾았습니다. 제 기억 속의 이 곳은 차가운 콘크리트와 따뜻한 바리솔 등의 대립, 그리고 그 사이를 채우는 몽환적 음악을 통해서 사유를 돕는 공간이었습니다. 건물의 외부에 있는 자연/식물과는 불투명한 창을 통해 단절되어 있지만 절반은 연결되어 있기도 했었는데, 당분간은 공간 속에서 식물과 함께 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니언과 식물 전문가 그룹 틸테이블이 함께 라는 전시로 공간을 채웁니다. 공간에 식물이 들어오니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내부의 소리가 변하고, 공기가 변하고, 카메라의 화이트의 밸런스가 달라졌습니다. 자칫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던 사유에 대한 압박이 덜해지고, 공간 안에서 비로소 휴식이 가능해집니다. 당분간은 전시가 유지될 듯 하지만, 이번 주말 한번 찾..

커피와/공간 2020.02.15

커피 보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커피 보관 방법을 어떻해 해야 되냐?"는 말을 참 자주 듣게 되는 질문입니다. 수많은 원두 전용 보관 용기가 나와있기도 하지만, 커피찾는남자는 의외의 방법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방법보다는 그냥 원래 들어있던 원두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왜 그런 것인지 이유를 함께 알아볼까요? https://youtu.be/wioF6B9S0tM

커피와/이야기 2020.02.08

3대 편의점 아메리카노 시음기

안녕하세요. 지난 번 브랜드 아메리카노 시음기에 이어 답글로 요청이 많았던 편의점 커피도 맛봤습니다. 우선 제 선호 순위는 GS25, 세븐일레븐, CU 순이었습니다. 모든 커피는 산미가 전혀 없다고 말해도 되는 정도였습니다. https://youtu.be/APh496qK8QU 오늘 영상에는 저희 집 고양이님들이 틈틈이 출연합니다.ㅎㅎ GS25는 다른 커피에 비해 적정한 농도고 쓴맛이 덜하면서 고소한 느낌이 더 있었습니다. 확실히 에스프레소 머신도 더 좋은 편이었구요. TDS(총 용존 고형물) 농도 : 1.10% 세븐일레븐은 농도가 약간 연했는데, 스타벅스 같은 커피를 좋아하는 분께 잘 맞을 것 같은 커피였습니다. TDS 농도 : 0.87% CU는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농도가 너무 연했고, 만일에 연하지..

커피와/이야기 2020.02.02

17개 브랜드 아메리카노 시음기

17개 브랜드의 아메리카노를 하루에 맛봤습니다. 어떤 브랜드에서는 원두 종류별로 2-3잔, 한 매장에서는 만족스럽게 맛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들른 곳도 있습니다. 이들의 아메리카노를 통해서, 대중 브랜드가 생각하는 한국의 대중적인 커피 맛에 대한 감각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영역에서만 활동하다 보면, 대중의 눈높이를 잊게될 때가 많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다들 노력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고, 실제로 깜짝 놀란 맛의 커피도 있었습니다. 저가이지만 의외로 나쁘지 않은 커피 브랜드도 제법 있더군요. 오늘 맛본 커피를 통해서 아메리카노를 어느 정도 유형화해보고,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커피를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진에는 15개 브랜드 컵만 모여 있지만 실제 방문..

커피와/이야기 2020.01.31

핸드드립 커피 내리는 법 - 하리오 v60

핸드드립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그냥 원두를 얇게 갈고, 뜨거운 물을 적절히 부어주면 됩니다. ^^ 커피 사용량 : 20g 1인분 치고 약간 많지만 주변 사람과 나눠마시기 적절한 여유있는 양을 추출할 수 있음 물과 원두의 비율(Brew Ratio) 1:15~1:17 라이트 로스팅 1:17 일반적인 커피 1:16 다크한 로스팅 1:15 20g의 커피를 1:15로 추출한다는 것은 300g의 물을 붓고 모든 물을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의미 물 붓는 패턴 : 사전적심(사용한 원두 중량의 3배의 물) 포함 총 3회 20g 사용 후 1:16으로 추출한다면 1) 0:00, 60g (사전 적심) / 30초 정도 기다림(시간은 향후에 원두에 따라 조절 예정) 2) 0:30, 130g 3) 1:20, 130g (전에 ..

커피와/추출 2020.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