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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익스플로러 / Coffee Explorer

노띵커피의 스페셜티 인스턴트 커피를 맛봤습니다. 사실 동결건조를 통한 인스턴트 커피 제조는 흔한 일이긴 하지만,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산업에서 이런 시도는 흔하지 않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스페셜티 커피에서 굳이 인스턴트로 제품을 만들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들기 마련입니다. 스페셜티 커피와 인스턴트 조합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스페셜티 커피의 진입 장벽을 낮춰서 접근성을 높인다는 시선도 있지만, 제조 과정에서 향미를 죽인 커피이기 때문에 스페셜티 커피라고 볼 수 없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라는 것이 단지 커피의 품질 뿐만 아니라, 산지와의 관계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등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운동으로 바라볼 수도 있을텐데요. 그렇게 본다면 스페셜티 인스턴트는 가능한 조합일..

맛있는 커피는 단순히 잔 안에 담겨 있는 탁월한 성분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에서는 문을 열고 손님이 들어와서 주문 후에 커피를 마시고 카페를 떠날 때 까지의 만족스런 경험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가진 맛에 대한 생각을 확장해보면 어떨까요? https://youtu.be/r-5Et4h0kF4

그라인더를 사용해서 분쇄할 때 알아야 하는 기초적인 내용을 알아봅시다. 오늘은 주로 그라인더의 잔량에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https://youtu.be/OxX4ZPZifls

카페 운영하다 보면, 커피 한 잔을 맛보고 바로 레시피 바꿔본 경험 있으시죠? 다시 한번 맛을 보고 경우에 따라 세 잔을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https://youtu.be/GwyEi3NPJcE

안녕하세요. 지난 번 브랜드 아메리카노 시음기에 이어 답글로 요청이 많았던 편의점 커피도 맛봤습니다. 우선 제 선호 순위는 GS25, 세븐일레븐, CU 순이었습니다. 모든 커피는 산미가 전혀 없다고 말해도 되는 정도였습니다. https://youtu.be/APh496qK8QU 오늘 영상에는 저희 집 고양이님들이 틈틈이 출연합니다.ㅎㅎ GS25는 다른 커피에 비해 적정한 농도고 쓴맛이 덜하면서 고소한 느낌이 더 있었습니다. 확실히 에스프레소 머신도 더 좋은 편이었구요. TDS(총 용존 고형물) 농도 : 1.10% 세븐일레븐은 농도가 약간 연했는데, 스타벅스 같은 커피를 좋아하는 분께 잘 맞을 것 같은 커피였습니다. TDS 농도 : 0.87% CU는 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농도가 너무 연했고, 만일에 연하지..

핸드드립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그냥 원두를 얇게 갈고, 뜨거운 물을 적절히 부어주면 됩니다. ^^ 커피 사용량 : 20g 1인분 치고 약간 많지만 주변 사람과 나눠마시기 적절한 여유있는 양을 추출할 수 있음 물과 원두의 비율(Brew Ratio) 1:15~1:17 라이트 로스팅 1:17 일반적인 커피 1:16 다크한 로스팅 1:15 20g의 커피를 1:15로 추출한다는 것은 300g의 물을 붓고 모든 물을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의미 물 붓는 패턴 : 사전적심(사용한 원두 중량의 3배의 물) 포함 총 3회 20g 사용 후 1:16으로 추출한다면 1) 0:00, 60g (사전 적심) / 30초 정도 기다림(시간은 향후에 원두에 따라 조절 예정) 2) 0:30, 130g 3) 1:20, 130g (전에 ..

커피에서 바디란건 어떤 개념인지 알고 계신가요? 커피가 아니라도 와인이라 다른 음료 산업에서도 바디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커피에서 바디는 크게 두 가지에 대한 개념입니다. 첫 번째는 음료가 가지고 있는 입 안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입니다. 그래서 "바디가 무겁다.", "바디가 가볍다." 이런 이야기를 하죠. 두 번째 개념은 음료가 가지고 있는, 음료가 입 안에서 느껴지는 질감입니다. SCA가 가지고 있는 바디에 대한 설명과 기준을 각종 바리스타 대회의 규정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제가 SCA 관련 내용을 자주 인용한다고 해서 그들이 말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양한 사람의 비판을 받으며 잡아온 체계다 보니 참고할 가치가 있습니다.) 바디는 입안에서 느껴지는, 특히 입천장..

색 산업(Color Industry)을 선도하는 PANTONE 이라는 브랜드를 가진 XRITE 사가 개발 중인 커피 관련 색상 장비 세미나 참석을 위해 일산 필리스커피컴퍼니를 찾았습니다. 정확하게 색을 바라보기 위한 다양한 접근, 기존의 커피 관련 색 체계에 대한 색 전문가의 입장,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합리적인 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시도가 기억에 남습니다. 커피 색도계를 다루기 위해서 아마도 아래 세가지 질문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1) 색이란 무엇인가? 2) 색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3) 커피에서 왜 색을 측정하는가? 색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1) 2)번이 중요하겠지만, 로스터의 입장에서는 3)의 질문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애초에 색이라는 것은..

대구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카페가 있다는 소문에, 울산에서 출발해 충동적으로 대구 룰리커피를 찾았습니다. 우선 아메리카노 대신 클레버를 이용한 싱글 오리진 브루잉을 채용한 시도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문 후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았는데, 제가 설계하는 브루잉 시스템과 비슷한 고민을 담은 것 같습니다. 로링의 로스팅 머신을 두 대 배치했고, 카페라떼를 위해서는 시네소 에스프레소 머신과 미토스2 두 대의 그라인더라가 배치된 하이엔드 세팅입니다. 카페라떼는 일관성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라떼아트를 없앴는데, 시스템의 승리가 만들어낸 준수한 맛이었습니다. 브루잉과 라떼를 위한 로스팅을 별도로 하지 않았는데(옴니 로스팅), 브루잉에서는 커피 고유의 향이 충분히 느껴지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붉은 ..

"어떤(특성) 커피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많은 사람이 "밸런스가 좋은 커피"라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나는 밸런스가 안 좋은 커피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그렇게 보면 모든 사람이 밸런스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굳이 "밸런스 잡힌 커피를 좋아한다."는 말을 할 필요가 애초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https://youtu.be/aZV1H8dQEfc 그렇다면 질문을 해봐야겠죠. 과연 커피에서 밸런스는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밸런스의 정의를 짚지 않고 넘어간다면, 밸런스가 좋다는 것은 아주 모호한 표현이 되버릴 수 있습니다. SCA에서는 밸런스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커피의 향미, 후미, 산미, 바디의 다양한 모든 측면이 어떻게 서로 보완되거나 상충되는지를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