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348

커피에 등급을 매기는 커피전문가 큐그레이더, 커피감별사,생두감별사

큐그레이더가 한국에서 알려진 것은 불과 몇 년 전의 일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자격증 바람이 바리스타를 넘어 큐그레이더로 이어지며 커피 업계에 이제는 큐그레이더 자격증이 넘쳐난다고 하는데요. 큐그레이더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큐 그레이더는 Quality Grader를 말합니다. 즉, 등급을 매기는 사람이라는 뜻인데요. 그 중에서도 커피에 대한 등급을 매기는 사람, 특히 아라비카 생두를 감정하는 자격을 가진 사람을 큐그레이더라고 부릅니다. 와인업계의 소믈리에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자격을 가지려면 커피에 대한 지식을 테스트하는 필기시험과 미각, 후각, 커피의 분별 및 감정능력을 평가하는 22과목에 대한 시험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해당 시험과 자격 인증은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

뉴스 2013.04.26

쓴 맛의 커피, 신 맛의 커피를 우리는 왜 좋아할까?

지난 포스팅에서는 간단히 맛이란 무엇인지, 제 4의 맛이라고 불리는 단맛, 쓴맛, 신맛, 짠맛, 추가로 공인된 제 5의 맛 감칠 맛, 그리고 새롭게 알려지고 있는 제 6의 지방 맛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1. 일반적 의미의 맛이란? 한편 일상의 영역에서 이 여섯가지(지방 맛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5가지) 맛에 의해서 지구 상의 모든 음식의 맛이 나뉘어진다고 하니 이를 받아들이는데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왜냐하면 전 세계의 무수한 먹거리들을 5가지의 맛의 균형으로만 표현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맛은 'Flavor'를 뜻한다. 아래의 도표를 참고하면서 이야기하도록 하자. 위의 도표와 같이 Basic Taste에 속하지는 않지만 맵고, 떫은 '촉각 반응'까지를 맛(Taste)으로 ..

커피와/이야기 2013.04.24

도심 속의 커피 동굴, 금사홍 화백이 그려낸 커피를 마시다_을지로 커피숍 추천

오늘 찾은 곳은 을지로 3가 인근에 위치한 금사홍 화백님의 작은 공간 C-200. 우연한 기회에 소개를 받아 이 곳을 방문했습니다. 을지로 3가역 7번 출구로 나와서 충무로 방향으로 꺽어지면 금사홍 화백의 작지만 포근한 공간이 있습니다. 흰 머리에 덮수룩한 수염까지 아티스트의 풍모가 완연한 외모이지만 까칠함을 찾아보기 힘든 따뜻한 미소의 금사홍 화백님. 오늘 준비되는 커피는 블루 마운틴과, 만델링, 코스타리카 따라쥬, 그리고 과테말라 안티구아. 그 중에서 코스타리카 따라쥬를 주문해봅니다. 화백님이 내려주시는 커피는 과연 어떤 맛일지.... 기대했던 과일향과는 달리 중후한 맛에 한번 놀라고 길고 길게 이어지는 카라멜 애프터테이스에 또 한번! 따라쥬에서 왜 이런 맛이 나올까 생각했더니 화백님이 직접하신다는 ..

커피와/공간 2013.04.24

나를 잡아줘 HoldMeCoffee_광화문 커피숍 추천 까페/홀드미커피/착한커피

나를 잡아줘 HoldMeCoffee HoldMeCoffee를 알게 된 것은 우연히 블로그를 통해서이다. 무려 광화문에서 10년을 넘게 지낸 나에게 광화문 근방에 내가 모르는 까페, 커피숍이 있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찾아간 HoldMeCoffee. 알고보니 채선당과 송백부대찌개가 있는 도렴빌딩에 위치해있다. 지난 주에도 다녀왔었는데 나는 왜 몰랐을까... 사진에 나온 것보다는 약간 더 보라색에 가까운 홀드미커피. 전반적인 블랙의 톤 컬러와 어울리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색상이 눈에 들어온다. 블랙컬러, 짙은 나무톤, 부분 부분 빨간색이 포인트가 되는 인테리어. 굳이 많이 멋을 냈다기 보다는 절제된 가운데 깔끔함과 세련됨이 묻어나온다. 오늘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바로 이 녀석, 오렌지를 ..

커피와/공간 2013.04.23

커피 원두 추천_과거로의 시간 여행 페루 커피

원두 커피 추천_과거로의 시간 여행 페루 커피 수신거부, 차단 잊으려던 발버둥.. 그토록 잊으려고 했던 사람을 다시금 휴대폰에 저장했다. 그러나 내 인생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지 않기엔 너무 큰 내 삶의 조각이 통채로 여기에 놓여져 있었다. 무엇보다 나에겐 그 시간이 아픔보다는 선물이었다. 휴대폰에 저장된 그의 이름은 이제 '과거'다. 그 시간을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만들려던 노력보다 이제는 '과거'라고 부르며 조그마한 왜곡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미래를 매순간 현재로 만드는 것이 인생이듯 현재를 매순간 과거로 만드는 것 또한 인생이다. 눈 앞에 놓인 커피 한잔은 내 미래를 현재로 가져왔다 다시금 과거로 가져간다. 찰나에 내 미래는 과거가 되어 기억의 저편으로 나를 지나친다. 놀라운 시간 여행을 불러 일으..

커피와/이야기 2013.04.23

원두 커피 추천_파나마 게이샤, 내 인생 최후의 변론. 파나마/게이샤/꽃향기/원두/산지/추천

원두 커피 추천_파나마 게이샤, 내 인생 최후의 변론 꽃향기/원두/산지/추천 이별한 날은 아프다. 모든 걸 말로 다 표현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을 다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다. 슬픔이 가슴에 스며들다 홀연히 심장을 찌르듯 아려오는 순간, 나도 곧 떠난다. 이제는 정말로 떠날 순간이 된 것인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을 수 년째 매일같이 또 한다. 커피는 내게 인생을 원래 쓴 것이라며 어깨를 투덕이는데 그 투박한 위로를 어깨에서 걷어내며 차라리 꽃 한 송이를 달라며 게이샤 한 잔을 내게 선물한다. 인생은 원래 쓰지 않아 나는 꽃처럼 향기를 내겠어- 나를 변호하는 최후의 커피 한 잔 Panama Geisha.

커피와/이야기 201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