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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플래그쉽(flag ship)?플래그십이란 해군에서 사용되던 전문용어로 말 그대로는 깃발을 달고 있는 배로, 해군 사령관이 승선해서 함대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배를 말합니다. 사령관이 승선했다보니 크고, 강하고, 중무장한 것이 당연합니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상황에서 은유적으로 플래그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한 그룹을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하고 최고사양을 가진 제품은 물론 대규모이며 평범하지 않은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까지 그 용례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강남의 플래그쉽 카페들 대한민국의 명실상부 최고의 상권인 강남은 긴 시간에 걸쳐 상권이 분화하면서 강남역과 압구정, 청담과 도곡 등 다양한 역세권이 개발되어왔습니다. 강남역은 물론 이 강남권역은 다양한 브랜드와 자본들이 각자가 ..
이렇게 근사한 카페 하나 가지고 싶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지만 이 글은 준비되지 않은 당신의 카페 창업을 가급적 말리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관련글 커피숍 창업 1_수익을 계산해봤더니 커피숍 창업 2_카페 창업 컨설턴트가 존재할 수 없는 이유 1.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세계적으로 기이한 수준 우리나라 비임금 근로자(자영업자) 비중은 1980년 52.8%에서 1996년 37.2%까지 낮아졌는데, 농림수산업 취업자가 계속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림수산업을 빼고 보면, 비농 전산업의 취업자 중 비임금 근로자는 1992년 29.0%에서 2001년 31.0%(536만8천명)로 늘었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2013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4위다. 그리스(36.9%), 터키(3..
한 카페에 앉아 있습니다. 약간 한가한 시간에 직원들이 커피를 추출하며, 그 기준을 잡기 위해 나누는 대화가 들리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인상적 입니다. "오늘 에스프레소는 19.5g으로 25-26초 정도에 추출하고 있는데 약간 빠른 감이 있어요.""어제보다 가스가 많이 빠지긴 했는데 힘이 없네요.""카페라떼 할 때는 원두를 조금만 더 담을까?" "오늘 브루잉할 때 온도 몇 도 였죠?""93.5℃요" 직원들이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을 지...새삼 그 과정이 연상되네요. 모 브랜드 사람들에게 작은 박수를- ---몇 달 전 이런 글을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요. 바로 알레그리아에서 있었던 일이랍니다. 공간 살펴보기건대 커먼 그라운드 점 커먼 ..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간 방문한 그린마일에는 손님들이 가득하더군요. 오늘 마신 커피는 사이폰으로 내린 로스나랑호스. 로스팅 포인트는 제법 높은 편이었지만 크리미한 감촉과 함께 아주 짙은 단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산미도 함께 가지고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그린마일커피 약도
연휴의 막바지, 커피찾는남자는 대전의 톨드어스토리(Told a Story)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습니다. 톨드어스토리를 찾은 것은 이미 네 번째입니다. 대전에 연고지가 있다보니 서울이 아닌 지역 중에는 가장 자주 방문하는 곳 중 하나가 대전인 듯 한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상이 아닌 시간 중에 카페를 방문할 기회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디를 갈 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톨드어스토리(Told a Story), 익숙지 않은 어감이지만 아주 정감어린 표현인 것 같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그 안에 담겨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누군가 들려준다면 커피 한 잔을 통해 누릴 수 있는 것은 작지 않은 행복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 곳에서 마신 커피는 에티오피아 치레 아멜리(Chire Amel..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샤를 르 브룅(Charles Le Brun)의 그림 중에는 ‘놀람(L'Etonnement)’이라는 수식이 붙은 두 개의 작품이 있습니다. '단순한 놀람'과 '공포로 놀란 얼굴의 정면’이라는 두 개의 그림은 우리가 느끼는 ‘놀람’이라는 감정의 두 가지 모습을 데생의 단순한 선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놀람에는 조금 더 다양한 종류의 감정과 순간들이 있을 텐데요. 가끔은 방문한 공간에서 놀라움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매우 이색적인 무언가를 만났을 때도 우리는 놀라게 되는데요. 기대했던 자연스러움이 어긋났지만 이색적 환희가 있다면 이는 우리를 멋진 놀라움으로 이끌게 됩니다. 제주 한림에 자리 잡은 앤트러사이트(Anthracite)는 이색적인 느낌을 농축해 모아놓은 듯합니다..
커피찾는남자는 몇 달 전 주거를 요즘 핫하다는 성수동 부근으로 옮겨왔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중심이 된 스타트업과 독특한 컨셉의 카페도 많다고 알려져 있는 성수동. 사실 성수동은 과거부터 공장지역이었죠. 요즘에도 많은 자동차 정비 공장은 물론 수제화 공방들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자그마치'는 작년부터 지인들에게 추천을 받았던 곳인데 이제서야 소개를 하게되네요. 네이버 사전이 말하는 자그마치의 뜻. 자그만치(X)는 잘못된 표기라죠. '예상보다 훨씬 많이'와 '조금 작게'가 한 단어 안에 동시에 담겨있다니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아요. 요즘 말로 뭥미? 자그마치는 조명 디자이너 정강화 교수가 인쇄공장을 조명공방, 전시장과 갤러리 그리고 카페로 탈바꿈한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입구부터 다양한 꽃들로 장식해놓은 ..
커피 찌꺼기는 카페 입장에서는 대부분 버려지는 쓰레기에 속합니다. 간혹 손님 중에 원하시는 분이 있긴 하지만, 바쁜 카페의 경우 일일이 퍼주는것 마저도 귀찮은 일일 수 있습니다. 커피는 평균 1.5% 내의 수율로 추출되어 손님들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커피의 사용량과 폐기물의 발생량은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커피찾는남자는 커피 찌꺼기가 재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산업형 아이디어를 찾아보았습니다. 1. 바이오 디젤미국 네바다(Nevada) 대학의 화학공학자들은 커피 제조 후의 폐기물을 바이오 디젤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다른 곡물을 이용한 바이오 디젤에 비해 수율은 떨어지지만 폐기되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다는 면에서 비용이 절감되고, 식량을 연료로 만든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듯 합니다. 관련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