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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한 카페에 앉아 있습니다. 약간 한가한 시간에 직원들이 커피를 추출하며, 그 기준을 잡기 위해 나누는 대화가 들리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인상적 입니다. "오늘 에스프레소는 19.5g으로 25-26초 정도에 추출하고 있는데 약간 빠른 감이 있어요.""어제보다 가스가 많이 빠지긴 했는데 힘이 없네요.""카페라떼 할 때는 원두를 조금만 더 담을까?" "오늘 브루잉할 때 온도 몇 도 였죠?""93.5℃요" 직원들이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을 지...새삼 그 과정이 연상되네요. 모 브랜드 사람들에게 작은 박수를- ---몇 달 전 이런 글을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요. 바로 알레그리아에서 있었던 일이랍니다. 공간 살펴보기건대 커먼 그라운드 점 커먼 ..
어제 광화문 FOURB 를 들렀다가 손에 쥐게 된 코스타리카 라 로카(LA ROCA)가 인상적이네요.농도와 수율을 제 입에 맞게 추출하려고 어제 밤부터 참 다양하게 내려 먹었는데요. 약간 연하게 내리면 구수구수하면서 제법 큼직히 들어있는 단 맛이 진득한 옥수수수염차랄까요? 요즘 커피 참 재밌네요. 어제 가져온 200g 원두는 이미 거의 다 사용하고 얼마 남지 않았다는...^^
4. 커피 산업의 변화 1) 미국 스페셜티 커피 업계의 변화 2014년 블루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가 대규모로 투자를 받아 핸섬커피(Handsome Coffee)는 물론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Tonx 등을 인수하고 현재 일본 시장에 안착하는 것으로 아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습니다. 한편 2012년 피츠커피(Peet’s Coffee)를 인수했던 JAB Holding Company가 스텀타운커피(Stumptown Coffee Roaster)에 이어 인텔리젠시아(Intelligentsia)까지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JAB는 이미 기존에 가지고 있던 미국 내 매장수 2위의 카리부 커피(Caribou Coffee)까지 한 손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2의 커피 물결의 흐름 속에서 제 ..
한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K)는 로스터리 카페를 중심으로 한 “커피네이션”의 활성화, 스페셜티 커피 문화의 확산을 위해 SCAK EXHIBITION 2015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 전시로 국내의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부산 벡스코 신관 3층, 5(B,C)홀에서 2015년 11월 6일(금)-8일(일) 오전 10 - 오후 5시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피인들의 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실질적인 경영, 노무, 세무 등 컨설팅-브라질 스페셜티커피 주관의 커핑와 경매-듀안소렌슨의 카페 운영 철학과 노하우-일본의 마루야마, 신지 세키네 등 토크쇼-과학적인 커피 영농, 다국적 커피..
연휴의 막바지, 커피찾는남자는 대전의 톨드어스토리(Told a Story)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습니다. 톨드어스토리를 찾은 것은 이미 네 번째입니다. 대전에 연고지가 있다보니 서울이 아닌 지역 중에는 가장 자주 방문하는 곳 중 하나가 대전인 듯 한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상이 아닌 시간 중에 카페를 방문할 기회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디를 갈 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톨드어스토리(Told a Story), 익숙지 않은 어감이지만 아주 정감어린 표현인 것 같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그 안에 담겨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누군가 들려준다면 커피 한 잔을 통해 누릴 수 있는 것은 작지 않은 행복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 곳에서 마신 커피는 에티오피아 치레 아멜리(Chire Amel..
엔제리너스는 2014년 말 광화문에 프리미엄 1호 매장을 개점했습니다. 특히 이 매장에는 매장 관리자 전원을 큐그레이더(Q-Grader, 생두감별사)로 배치해서 한다고 해서 업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커피찾는남자도 이미 여러 달 전에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의 공식 명칭은 엔제리너스 세종로 점입니다. 사실 이 자리는 2000년 초반 만들어져서 10년여 광화문 모퉁이를 지키던 로즈버드가 있던 곳입니다. 또 던킨 도너츠도 상당히 긴 시간 자리를 지켰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바로 옆에는 스타벅스 광화문점이 있죠. 솔직히 말해(저의 독자분들은 이런 걸 좋아하시니!) 엔제리너스는 대중에게 '데블인어스(Devil in us)'로 비하될 정도로 커피 맛에 대해 기대를 하게 되는 브랜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스페셜티 커피'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카페들을 방문하다 보면, 적당히 신맛만 있는 커피를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페셜티 커피가 무엇인지부터 한번 생각해볼까요. 스페셜티 커피가 뭐길래? 'Special Tea', 차(Tea) 맛이 날 만큼 특별한 커피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Specialty(특제품, 특선품)입니다. 스페셜티 커피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한 Erna Knutsen은 Tea & Coffee Trade Journal을 통해 '지리적으로 각각 다른 지역의 다른 기후에서 만들어진 각각의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커피'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단지 높은 점수의 커피? 커피 전문가(생두감별사)들의 커피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좋은 생두로 만들어진 커피입니다. 스페셜티 생두(Green Bean)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