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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카페에서 발생하는 큰 소음은 커피찾는남자 에디터에게는 참기 힘든 일입니다. 저는 과거에 귀를 다친 적도 있기 때문에 항상 청력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는 편인데요. 최근 코엑스에 들러서 새로 들어선 여러 공간을 살펴보며 한 카페에서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익히 잘 알려진 공간이기 때문에 손님들이 쉴새 없이 밀려 들었는데요. 역시나 공간에서는 어마어마한 소음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카페 공간은 상당히 높은 층고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3면이 유리로 둘러싸여 있어서 구조적으로 흡음이 매우 취약한 구조였는데요. 탁 트인 시야를 위해 천장을 노출하고 바닥에는 투명 에폭시를 시공 하면서 흡음에 대한 고려를 거의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공간에 대한 음향 전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공간의 소음을 한번 살펴보았는데요...
prefer, '-을 선호하다', '더 좋아하다'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많은 카페 중에서 이곳을 조금은 더 선호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프리퍼'는 예술의 전당 인근에 최근 문을 연 커피숍인데요. 커피찾는남자 사무실과도 거리가 가까운 편이어서 이따금 마실을 가는 편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시원시원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좌석이었습니다. 예술의 전당 내부에 카페가 있긴 하지만 인근 지역에는 여유 좌석을 가진 카페가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요. 프리퍼 정도면 제법 좌석이 많은 편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콜드브루, 브루잉, 라떼 아트(리플), 에스프레소 등 전문 장비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는 것인데요. 특히나 어느 각도에서 봐도 완벽한 비주얼을 가진 ..
많은 사람이 새것을 좋아하지만, 항상 새것이 좋지만은 않죠. 저에게는 카페도 그렇습니다. 새로 생긴 세련된 카페들을 따라다니는 것이 항상 즐거운 일만은 아닙니다. '왜 이렇게 카페가 많이 생기지?', '전에 있던 그 카페는 망했구나', '오래도록 사랑받는 카페는 없을까?'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문을 연지 좀 된 공간들을 더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은데요. 사당의 페니 커피 로스터스도 아마 그런 공간일 것 같습니다. 처음 오픈한지는 아마도 4년여 전인데요.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떠난 자리를, 그 공간을 아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2개의 층을 사용하고 있지만, 내부는 그리 넓지 않습니다. 전체 규모에 비해 커피 바가 차지하는 공간의 비율이 제법 많은 ..
봄이 되면 인스타그램의 패션 피플을 흉내 내며 소화하지 못하는 옷으로 억지 멋을 부린 인스타그래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요. 사람들은 한 눈에도 어울리지 않는 인위적 느낌을 구분합니다. 카페의 인테리어도 딱 그렇습니다. 억지스러운 인테리어를 찾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데요. 요즘 만들어지는 카페들을 보면 벽을 허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잘 어울리는 공간이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곳에서도 억지로 벽을 허문 모습을 보면 참 어색합니다. 지금은 리뉴얼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과거 젠틀몬스터 가로수길 쇼룸 정도면, 이건 예술이라고 해야겠죠. 허문 벽뿐만 아니라 공간에 존재하는 사물까지도 멋스럽게 구현해 놓았으니깐요. 그런데 대부분의 공간은 어설픈 따라 하기에 불과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새로운 공간에 대한 흥미가 크지 않은 요즘이지만, 최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멋진 커피 공간이 한남동에 생겼습니다. r.about 이라는 이름의 카페입니다. 한글 표기는 '아러바우트'로 하고 있습니다. 가오픈 기간을 지나 2월 27일부터 정상 영업을 시작했습니다.사진과 함께 공간을 둘러보시죠. 원두는 프릳츠 커피와 영국의 스퀘어마일의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디터가 방문했던 시간에는 멋진 두 명의 남성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려주고 있었습니다. 한 명은 영국에서, 또 다른 한 명은 호주에서 바리스타로 일해왔다고 합니다. 둘 모두 저와는 인연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주문한 커피는 플랫 화이트, 가격은 4,500원입니다. 공간의 외관은 대단한 꾸밈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주 독특한 조명의 화장실..
한국 최고의 상권은 단연코 명동과 강남입니다. 명동은 전국 최대의 유동인구를 가지는데 '다국적 쇼핑족'을 위한 상권이기 때문에 내국인들이 자주 가게 되는 곳은 아니죠. 강남은 명동 다음으로 많은 유동 인구를 가지고 있는데요. 인근 오피스 밀집 지역에서 근무하는 '넥타이족' 직장인들과 20대 젊은이들이 쇼핑과 만남을 위해 방문하는 곳입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테일팀) 하지만 생각해보면 홍대나 광화문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강남과 명동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싶습니다. 이 지역을 노래로 표현한 곡을 살펴보아도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에는 광화문에 대한 애정이 가득 느껴지는가 하면,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서 강남에 대한 애정까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강남을 생각하면 주차장과 같은 교통 상황..
안녕하세요. 커피찾는남자입니다. 카페 소개는 오랜만이군요.에디터가 역삼동으로 보금자리를 옮긴지 어느새 7개월이 되었는데, 인근의 카페는 거의 방문을 못했네요. 최근에서야 가까운 곳을 한군데 가보고 있는 중인데요. 오늘 소개할 커피 양탕국이 역삼역 인근에서 소개하는 첫번째 카페네요. 보시는 바와 같이 커피 양탕국은 큰 규모의 카페가 아닙니다. 전형적인 비즈니스 상권에 속해있고, 내부 좌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점심 시간에 투고(테이크 아웃) 매출을 일으키는 것이 운영에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식사는 하셨어요...? 이 곳을 숱하게 지나가면서, 재미있게도 직원들이 건네는 인사를 자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깜짝 놀라서 '어? 나랑 아는 사이인가?' 생각하기도 했었는데요. 매장 안에 들어가보면 오해가 풀리..
1. 브랜드오늘 소개할 브랜드는 제네럴 포스트 오피스와 듁스커피입니다.호주의 듁스커피(Dukes Coffee)는 맬번을 기반으로 하는 생두 및 로스팅 전문 브랜드입니다. 2008년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4개의 카페를 운영해왔지만 2015년 부터는 플래그쉽 스토어를 제외한 나머지 카페를 매각하고 생두와 로스팅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너럴 포스트 오피스(이하 GPO)는 호주 듁스커피에서 QC 를 담당하던 이기훈씨가 대표가 한국에서 시작한 사업으로 호주의 듁스커피를 한국으로 수입하는 공식 수입원입니다. GPO 는 한국에서 호주 듁스커피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항공 배송 받아 한국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제너럴 포스트 오피스라는 회사명은 호주의 듁스커피를 한국에 잘 전달하고 소개하고 싶은 이기훈 대표의 마음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