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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스트롱홀드 S7 을 사용한지 약 1년 2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매 로스팅마다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기 위한 형태의 로스팅을 해왔기 때문에 저에게도 참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기계를 만나면 우리는 배우고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기존의 방식 그대로 스트롱홀드 S7을 사용했었기 때문에 사람마다 적응하는 시간도 달랐고 평가가 나뉘었던 것 같은데요. 저는 S7 설치 초기에 기존 사용자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다양한 로스팅을 시도했습니다. 주변에 친분이 있는 S7 사용자가 많이 있었지만, 굳이 조언을 구하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 초기의 경험이 사람에게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제 로스팅 방법이 조언해주신 분들의 방식이나 때로는 편견에서 벗어나지 ..
지난 시간 동안 많은 스트롱홀드 사용자를 만나서 유저들의 보편적인 로스팅 방식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요. 스트롱홀드 사용자의 커피를 맛보면 어느 정도의 공통적인 느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이런 부분은 단점이겠다'싶은 향미로 이어지는 로스팅 프로파일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대개의 경우는 로스터가 기계적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중 몇 가지 부분을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드럼 온도의 변화와 캐러멜라이징 구간 로스팅을 하다보면 프로파일에 따라 로스팅 중간에 '드럼의 온도'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일은 생두의 투입량에 비해 '할로겐'을 너무 많이 사용할 경우에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요.(투입 온도에 따라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일반적인 ..
지난 2017 서울카페쇼 기간 중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는 S7 Pro 로스팅 머신을 한국에서 공식 런칭하며 이와 함께 스트롱홀드 스퀘어(로스팅 통합 솔루션)를 발표했습니다. S7 Pro는 고급 사용자들이 로스팅 머신에 요구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10.1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 장착, 열원에 대한 세부 조절(10단계에서 20단계로 확장), 교반 모터 10단계 속도 조절, ROR & DTR 표시, 더 강화된 프로파일 데이터 자동 로깅과 프로파일 자동 재현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S7 Pro는 한국에서 이미 2017 WCCK KCRC 공식 머신으로 선정된 이래, 미국(S7 Pro)과 중국(S8) 등의 해외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기도 합니다. 커피찾는남자 오피스에서도 S7 Pro 2017 WCC..
예선전이 열리는 날 다시 스트롱홀드 본사를 방문했습니다. 연습실로 운영되던 때와 달리 스트롱홀드 로스팅 머신 옆에 개별 모니터가 장착되어 있었는데요. 스마트로스팅 인포 시스템 (Smart Roasting Information System)을 통해 선수의 프로필과 로스팅 진행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존의 로스팅 대회보다 확실히 '스마트'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시상을 앞둔 자리에서 WCE(World Coffee Event)에서 파견된 International Judge, Jake Hu (Taiwan) 역시 이런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KCRC의 공식스폰서인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인적 자원을 이번 대회 후원을 위해 투입한 것 같..
커피와 관련된 대표 직업에는 바리스타와 로스터가 있습니다. 바리스타는 음료를 최종적으로 완성해서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음료 제조에 대한 기술과 함께 서비스 역량이 중요한데요. 로스터는 커피를 바리스타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맛과 향을 만들어내는 로스팅을 담당하기 때문에, 기술 자체에 대한 무게감이 더 한 직업인 것 같습니다. 커피 산업이 발전하면서 건전한 경쟁과 시장의 성숙을 위해 이들이 역량을 겨루는 대회들이 만들어졌는데요. KCRC(Korea Coffee Roasting Championship)는 그중에서 한국의 국가대표 로스터를 선발해서 세계 대회로 내보내는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WCRC(World Coffee Roasting Championship)은 12월 광저우에서 열리게 되..
스트롱홀드 S7를 이용해서 본격적인 커피 로스팅에 들어가기 위해서 화력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로스팅에 사용한 생두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워시드 였는데요. 밀도는 690g/l 로 보통 수준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1. 단일 열원을 이용한 로스팅1) 열풍만 사용한 로스팅드럼의 예열을 위해서는 열풍과 할로겐이 모두 사용되지만, 투입 이후에는 할로겐을 0으로 하고 열풍만을 이용해서 로스팅을 진행했습니다. 스트롱홀드 사의 생두 권장 사용량은 배치 당 250-850g인데요. 열풍으로만 로스팅을 하기 위해서 조금 더 투입량을 줄여서 200g으로 로스팅을 해봤습니다.투입(170/165℃) 이후 화력을 조절하지 않고, 1차 크랙이 발생하는 시기 부근에 해당하는 170℃ 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로스팅을 둘러싼 지식은 방대합니다. 그런 이론적 기반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체계적인 로스팅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데요. 로스팅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대체로 아래와 같다고 사람들은 말하는 것 같습니다.로스팅 머신의 특성 드럼의 재질, 드럼의 회전 속도, 열원의 종류, 드럼의 크기, 용량대비 투입량, 배기 생두의 특성 생두의 밀도, 수분도, 프로세스, 생두 특성에 따른 기대하는 플레이버로스팅 프로파일 전체 로스팅 시간, ROR, MTR, DTR (구체적인 용어 설명은 추후 이어지는 내용에서 다룰 예정)환경의 특성 로스팅 온도, 습도, 기압, 외풍의 영향이러한 요인들은 로스팅을 한없이 어렵고 복잡하게 만들지만, 또 한편으로는 커피를 알아가는 즐거움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변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피를 로스팅하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정보와 지식이 상당합니다. 생두에 대한 이해부터 로스팅에서 일어나는 물리, 화학적인 변화에 이르기까지 커피 중에서도 로스팅은 많은 내용을 알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로스팅에서 우리가 다루게 되는 요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요소들은 투입 시점의 결정, 초기의 화력 및 프로파일, 배출 시점의 결정 등인 것 같습니다 로스팅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제가 사용하는 기기와 환경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0. 설치 환경- 20층의 고층 건물사무실 세팅 초기의 모습인데요. 오른편에 스트롱홀드 S7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커피찾는남자 오피스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상대적인 고층(20층)입니다. 많은 분이 "오피스텔에 로스팅 머신을 설치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