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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안녕하세요. 커피찾는남자입니다. 혹시 Wichteln 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영어가 아니라 독일어다 보니 아마 들어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은데요. Wichteln 혹은 Grabbelsack 라고 부르는 유럽 일부 지역의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전에 Wichteln에 참여할 사람들의 이름을 제비뽑기를 하고, 자신이 제비 뽑은 사람에게 줄 선물을 비밀리에 준비하는데요. 크리스마스가 되면 선물 받을 사람의 이름만 써서 테이블 위에 선물을 올려놓게 됩니다.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 자신을 밝히지 않는다고 해서 Secrect Santa라고 부르기도 하죠. 커피업계에서 이 아이디어를 전 세계적으로 구현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습니다. 작년에도 이 사이트를 본 적은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참..
캐롤을 부르는게 무척이나 어색했다. 생각해보니 2012년 12월에 난 홀로 인도 켈커타의 거리에 있었고, 2011년 12월 중국 베이징에 있었다. 2010년 12월 내수동을 떠나 다른 곳에서 겨울을 맞았고, 2009년 12월 역시 호주에서 멜번과 시드니에서 지냈다. 과연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어디에서 무얼하며 지내게 될까. 사진은 1년 전, 인도의 거리에서 맞이했던 크리스마스. 태어나서 처음으로 거리의 사람들과 맞이하는 시간이었다. 사실 성탄의 의미보다 이들에게는 그저 연말의 휴일 중 하나였겠지만 이들과 어울렸던 경험은 내 삶의 큰 발자욱 중 하나가 된 듯 하다. 성탄이 가장 필요한 곳은 과연 어디던가..내가 지내는 서울의 거리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아! 모두에게 적어도 구유 하나는 마련된 성탄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