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라떼 4

용도에 따른 에스프레소의 세가지 분류

일선 바리스타의 입장에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는 손님은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입니다. 아메리카노 세팅이야 잘 잡아두었지만 에스프레소 그대로 마시면 어떨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죠. 왜냐하면 일반적인 카페에서는 에스프레소를 위한 세팅을 해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편적인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는 손님은 1주일에 한두 명 만날 수 있을까 말까 합니다. 2000년 이후의 한국에서의 카페 문화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중심으로 보급되기는 했지만,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 문화라기보다는 미국식, 더 정확히는 스타벅스식 카페 문화가 한국에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용도에 따른 에스프레소의 세 가지 분류 에스프레소를 용도에 따라 분류하자면 크게 아래의 세 가지로 저는 정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Espresso for Espr..

커피와/추출 2018.09.07

맛있는 카페라떼는 과연 무엇일까?

카페라떼가 맛있는 카페를 소개해달라는 것은 제가 가장 자주 받는 추천 요청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기호 식품이라고 분류되는 커피에 있어서 저의 주관적 기준과 취향을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맛있는 카페라떼는 무엇일까?'라는 것은 특히 카페 오너에게 머리가 아픈 고민일 텐데요 오늘은 카페라떼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1. 커피찾는남자 에디터에게 맛있는 커피란?1) 해당 커피(Green Bean)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향기가 강할 것2) 커피의 단맛이 충분할 것3) 과하지 않은 신맛이 단맛을 강화할 것4) 이 요소들이 어우러져서 치우치지 않을 것 (밸런스가 좋은 것) 제가 좋아하는 커피의 기준은 비교적 단순한데요. 물론 이런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

[커피숍] 을지로 다동커피집_우리커피연구회

서울시에서 가장 이름있는 커피숍 중에 하나가 바로 다동 커피집이 아닐까요.회사 동료로 부터도 수차례 추천을 받은 곳이어서 저녁에 시간을 내서 다동 커피집을 방문했습니다. 왜 '다동'일까 궁금했었는데 아주 간단한 이유더군요.그 주소가 서울시 중구 다동 164-1번지 였거든요. ^^ 다동은 茶 [차 다]자를 사용하는데요.다동이라는 동명은 조선시대 다도와 차례를 주관하던 사옹원에 속한 다방(茶房)이 있던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니이 역시 흥미롭네요. 일단 추천을 받아 주문한 메뉴는 따뜻한 카페라떼와 차가운 카페라떼 두 잔이었습니다.테이크아웃은 2,000원이라는 헉 소리나는 가격.먹고 가는 것은 4,000원인 대신 다른 커피로 마음 껏 리필이 된다고 합니다.가격이 착하다 못해 너무 싼데요.인근 커피숍들은 참 힘들겠..

커피와/공간 2014.05.14

카푸치노와 카페라떼의 차이

다들 잘 아는 이야기겠지만, 카푸치노와 까페라떼는 모두 에스프레소라는 커피 추출방식을 기반으로 우유를 섞어서 만든 음료입니다. 이 둘의 차이는 대략 거품양의 차이....정도로 얼핏 알 것 같긴한데 뭔가 석연치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두 커피를 비교해서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사진출처 http://www.businessinsider.com/starbucks-does-better-2011-7?op=1 스타벅스에 가서 두음료를 주문하면 위와 같이 음료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쪽이 카푸치노일까요? 네. 맞습니다. 물론 오른쪽입니다. 그런데 정작 맛을 보면 두 음료는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맨 위에 올라간 거품의 양이 조금 다른 정도? 이나마도 일회용 컵에 음료를 받아 뚜껑을 닫..

커피와/이야기 2013.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