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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커피가 문학의 영역과 상당히 깊숙이 맞닿아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아닐까요? 그동안 문인들이 커피를 가까이 했던 것은 절절히 설명할 필요도 없다 싶습니다. 독특하게도 한국의 대표적 커피 회사인 동서식품은 동서식품은 동서커피문학상을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1973년 주부 에세이로 출발했던 것이, 1989년 동서커피문학상으로 명칭을 바꾼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니 상당한 역사와 진정성이 있지 않을까 늘 생각해왔습니다. 문학이 동시대의 문화를 담아내는 언어 예술이라면, 커피는 삶의 향기를 나누는 가교의 공간인 카페와 함께 인간의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자극하는 독특한 음료라고 생각하는데요. 세상을 통찰하는 이성과 예술적 감성을 북돋워 주는 커피에 대해 문인들이 애호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
홍대 맞은 편의 연남동은 '경리단길'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급격히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 상당히 긴 시간동안 온 사람들이 다시 방문하면서 현재의 상권이 형성되었는데요. 연남동을 두고 홍대의 마지막 상권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홍대에서 시작된 상권이 상수, 합정, 동교동, 서교동을 지나 연남동으로 넘어오고 있으며 인근 지역들은 이미 대부분 개발되었거나, 대학교 등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실제로 상권이 더 넓게 개발되는 것에는 지리적 한계가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연남동은 '아기자기한 작은 가게가 많은 곳' 정도로 여겨질지 모르겠습니다. 연남동은 약 10년 전 지상으로 연결되어 있던 경의선이 폐쇄되면서 한동안 소외되는 듯 보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수년 간 시간이 흐르고 과거 철로가 있던 곳에 경의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