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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가 운영하는 플래그쉽 빵집, 연남동 빵꼼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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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가 운영하는 플래그쉽 빵집, 연남동 빵꼼마

Coffee Explorer 2014. 12. 26. 20:01

홍대 맞은 편의 연남동은 '경리단길'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급격히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 상당히 긴 시간동안 온 사람들이 다시 방문하면서 현재의 상권이 형성되었는데요. 연남동을 두고 홍대의 마지막 상권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홍대에서 시작된 상권이 상수, 합정, 동교동, 서교동을 지나 연남동으로 넘어오고 있으며 인근 지역들은 이미 대부분 개발되었거나, 대학교 등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실제로 상권이 더 넓게 개발되는 것에는 지리적 한계가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연남동은 '아기자기한 작은 가게가 많은 곳' 정도로 여겨질지 모르겠습니다. 연남동은 약 10년 전 지상으로 연결되어 있던 경의선이 폐쇄되면서 한동안 소외되는 듯 보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수년 간 시간이 흐르고 과거 철로가 있던 곳에 경의선 숲길 조성 공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이미 주변엔 많은 맛집과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경의선숲길공사 메인 도로는 상권의 중심이 되어서 자릿세가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카페꼼마라고 하면 이 인근에서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는 카페입니다. 도서출판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카페꼼마'는 인근에서 최대 규모일 뿐더러 가장 사람이 많은 곳이고, 출판사가 만든 공간 중에서 가장 먼저 지속가능 모델을 만들어낸 곳이기도 합니다. 카페꼼마 인근으로는 '빵꼼마'라는 작은 가게가 있었는데요. 카페꼼마의 성공에 이어 빵꼼마 역시 소매형 빵집 중에서 단연 주목을 받으며 성장하다가 최근 대형 매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아주 커보여서 웅장함을 기대하게 되는데요. 실제로 실내에 들어가보면 웅장한 느낌이 드는 공간은 아니란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2층에는 빵꼼마와 무관한 '본주르'라는 상호의 카페가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공간이 아주 넓지는 않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출판사가 운영하는 곳 답게 책꽂이에 약간의 책을 전시해두고 있습니다. 물론 카페꼼마가 어마어마한 규모의 책꽂이로 장식한 곳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빵꼼마의 책장은 아주 소박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주문하는 곳이고, 왼쪽으로 가면 빵과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층고가 높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은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 공간 전체에 들어갈 테이블 수를 보면 대형 공간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아직 정식 오픈을 하지 않은 가오픈 기간이라 그런지 임시 주문/계산 후에 앉아서 기다리면 자리로 커피와 빵을 가져다 주십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아메리카노 커피와 크림치즈 빵, 그리고 크림 소보로입니다. 식사 직후라 딱히 빵이 많이 먹고 싶진 않았는데 다양한 빵을 먹어보고픈 욕심에 혼자와서 주문한 것 치곤 조금 많아 보입니다.






처음에는 조금은 만두(?)같아 보였던 크림치즈 빵은 식감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한 입 베어물면 부드러운 듯이 잘려나가다가 마지막에 수줍에 쫀득한 성깔을 살짝 내비치는데요. 그제서야 크림치즈의 노릇한 맛이 입으로 스르르 올라오죠. 매우 임팩트 있는 맛은 아니지만 개당 2,100원이라는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 때문인지 만족도가 낮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빵으로 본다면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카페에서 판매하는 사이드 메뉴의 개념으로 이해할 때 결코 비싸지는 않습니다.)






크림 소보로 역시 2,700원으로 적당한 가격이었는데요. 다만 잘라놓고 나니 사진으로 찍기에 아름다운 비주얼은 아니었기 때문에 근접 사진은 찍지 않고 자존심을 지켜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


커피...커피는 어떤 원두를 사용하시는 지 구체적으로 여쭤보았으나 모르시는 건지 알려주지 않으시더군요. 커피 맛은 그냥 보통 커피 맛이었습니다. 적당히 빵과 먹기에 나쁘지 않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지는 않는 보통 아메리카노 맛.


다음에는 더 많은 빵을 먹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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