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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커피찾는남자는 사직동을 잘 아는 편입니다.20살 때 부터 인근 지역을 수없이 돌아다니며 많은 추억을 쌓았죠. 과거에는 사직동에 살았던 적이 있기도 하고, 또 인근 서촌에서도 친구네 집을 제 집 삼아 지낸 적도 있죠. 이 곳에는15년 전에 가던 분식집이 지금도 여전히 남아 있어서 커피찾는남자는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이 곳을 들르는데요. 사직동은 서울 한 복판에 있지만 잘 변하지 않는, 그래서 왠지 마음이 푸근해지는 그런 동네죠. 왼편으로 사직공원을 끼고 종로도서관을 향해 길을 오르다 보면 만나게 되는 독특한 상호가 있습니다.'사직동 그가게' 어쩌면 2014년에 만나 보기에는 너무 어려운 외관을 건물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과거에는 수 백번도 넘게 이 곳을 지나쳤을텐데 오히려 그 때는 들어와보기 어려운 마..
인도 냄새 가득한 SL 칸 기차.철컹 대는 기차 소리를 자장가 삼아 이방인은 홀로 잠이 들었다. 기차를 탄지 15시간은 되었을까,어슬어슬 몸을 깨우는 추위에 눈을 떠보니 어느새 아침이 밝아있다. 바라나시의 강물....갠지스와의 첫 조우. 그 순간을 기억하며.
커피찾는남자 2013년 최고의 순간들 2013년은 몹시나 흥미진진했던 한 해였는데요. 한 해를 마무리하며 2013년 최고의 순간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봅니다. 아래에 소개한 시간들 중 일부는 2012년 12월에 있었던 일인데요. 제가 2012년 12월에 여행을 출발해서 3월에 돌아왔다보니 2012년 12월에 있었던 사건들을 이번에 함께 회고하게 되네요. 10. 3174km 중국 종단 열차 먼저 기억에 남는 순간은 중국 종단 열차에서 보낸 시간입니다. 인천에서 북경으로 비행기 이동 후 기차를 타고 중국을 종단해서 쿤밍(곤명)으로 넘어갔었는데요. 중국의 열차라서 큰 낭만이 있지는 않았네요. 그래도 밤에 보드카 한 잔을 마시고 2층 칸에서 잠을 청하던 순간들, 멍하니 창 밖을 보며 몇 일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