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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색 산업(Color Industry)을 선도하는 PANTONE 이라는 브랜드를 가진 XRITE 사가 개발 중인 커피 관련 색상 장비 세미나 참석을 위해 일산 필리스커피컴퍼니를 찾았습니다. 정확하게 색을 바라보기 위한 다양한 접근, 기존의 커피 관련 색 체계에 대한 색 전문가의 입장,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합리적인 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시도가 기억에 남습니다. 커피 색도계를 다루기 위해서 아마도 아래 세가지 질문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1) 색이란 무엇인가? 2) 색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3) 커피에서 왜 색을 측정하는가? 색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1) 2)번이 중요하겠지만, 로스터의 입장에서는 3)의 질문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애초에 색이라는 것은..
커피를 즐기는 즐거움 중 하나는 아리따운 색(色)이죠. 너무 진하게 내리면 모든 커피가 똑같은 색깔이 되어버리기도 하는데요. 이런 색을 즐기기 위해서는 스스로 커피를 내리는 방법 밖에는 없어요. 불투명한 커피 잔에 담겨서 서빙된 이후에는 색상을 감상하기 어렵거든요. '커피를 내릴 때 농도를 어떻게 맞춰야 하나?'라는 질문을 스스로도 자주 되내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자주 듣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예쁜 색이 나오도록'이라는 감성적인 대답하기를 즐깁니다. 물론 정답은 '네 입에 맛있게!'이지만.. 커피가 재미있는 것이 정말 좋은 커피를 만나면 혼자 즐기기 싫어져요. 위스키 같은 고가의 술은 맛있으면 그냥 혼자 다 마셔버리고 싶던데 말이죠. 오늘처럼 예쁜 색의 커피를 보면 가까이 사는 누군가가 있다면 성큼 집으..
커피 잔의 색상에 따라 맛도 다르게 느껴진다는 내용을 호주연합대학(Federation University Australia)과 옥스퍼드 대학의 공동 연구진이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 '플레이버'(Flavour) 저널 최신호에 실렸는데요. 관련된 내용은 11월 26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을 통해서 소개되었습니다. 해당 연구진은 '컵의 색으로 커피의 쓴맛을 줄일 수 있다'는 한 바리스타의 주장을 검증하려고 했습니다. 총 18명에게 파란색, 흰색 머그컵과 투명한 유리잔에 같은 커피를 담아 마시게 했습니다. 사실 피실험 대상군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좀 의아한 부분이긴 합니다. 저 정도 규모의 실험으로 객관화된 관능평가가 가능 할까요? 어쨌든 그 결과로 실험 대상자들은 파란색 컵에 있는 커피가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