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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침지에 와류를 사용하자! 커핑에서 만들어지는 추출 밸런스를 다른 방식으로 재현하는 것을 포기하면서 새로운 침지식 커피 추출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즐겨 사용하는 교반식 드립 추출에서 와류(회전하는 물)를 사용해왔는데, 침지에서도 와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추출의 어떤 부분에 와류가 적용될 수 있는 단계가 어디에 있을까 생각했는데요. 원두에 물을 부은 후와 필터링을 하는 단계에서 와류를 적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출을 하면서 사용하는 와류는 추출을 강화하고, 전반적으로 고르게 추출될 것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었는데요. 추출 이후 필터링을 하면서는 현탁액(원두와 물이 합쳐진)의 온도가 많이 내려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추출력 강화보다는 다른..
이 글은 한국의 국가대표 바리스타를 선발하는 WCCK(World Coffee Championship of Korea) 대회 중 KBrC(Korea Brewerscup Championship)에 커피찾는남자 에디터가 출전하며 있었던 일에 대한 연재입니다. 이전글KBrC_ 1.결심과 시작 침지식 커피의 차이는 뭘까? 먼저 떠올리게 된 것은 VST 굴절계의 측정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어 있는 LRR(Liquid Retained Ratio)의 개념이었는데요. 원두는 추출이 끝나고 나서도 일정 비율의 물을 머금고 있는데요. 그래서 브루잉에 사용한 물의 양과 최종 음료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LRR은 커피 추출 후 원두가 보유하고 있는 물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원래 VST 어플(iPad ver)에..
과거 커피 교육자들은 브루잉 커피 추출에 적당한 시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출이 너무 길어지면 과다 추출이 일어날 수 있고, 잡미가 느껴진다는 이야기들을 해왔는데요. 사실 정말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글은 추출의 이론을 제시하는 것에 목적이 있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 대해서 자유로이 여러분의 다른 의견을 남겨주시는 것을 환영합니다. :D 에스프레소에서의 추출 시간 에스프레소 추출에 있어서 우리는 추출 시간에 대해 이상적인 시간을 적절한 폭으로 교육해온 것 같습니다. 그 폭은 아무리 넓히거나 좁혀도 15초 보다는 길고 50초보다는 짧은 시간일텐데요. 간혹 아주 실험적으로 2분 여 동안 에스프레소 추출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상업적..
지난 3월 15일 원인모를 화재로 문을 닫았던 허형만의 압구정커피집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다시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 들린지 이미 여러 날이 지났는데 커피찾는남자가 조금 게을렀군요. 이렇게 말끔한 모습으로 바뀌었네요. 꾸밈없는 메뉴판과 소박한 책상, 의자가 인상적입니다. 가격은 과거와 동일한 것 같아요. 새로 피어나는 커피 싹처럼 이 공간에도 새로운 생명이... 커피찾는남자는 에티오피아 커피 한 잔 마시고 이동합니다. 맛있는 커피 한 잔이었어요. [커피찾는남자/지속가능카페] - 커피 가격보다는 임대료를 먼저 내려야 하지 않나요. 기자님? [커피 & 커피숍 투어/커피찾는남자의 투어] - 허영만 화백의 작품 속 '2대커피' 실제 매장을 방문하다! 연희동 노아스 로스팅. [커피 & 커피숍 투어/브랜드 커피]..
커피는 일상에 여유와 낭만을 주는 좋은 기호 식품이자 취미 생활이다. 나른한 오후 시간에 졸리는 잠을 깨우기 위한 믹스커피를 끊을 수는 없지만, 주말 오전이라면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드립 커피 한 잔 내려 마시는 낭만을 누릴 줄 알면 일상이 더욱 즐겁다. 사실 커피에 입문하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갖출 필요는 없다. 1. 자격증은 필요없다 사설 바리스타 자격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커피 학원에 들러야 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바리스타 자격증은 자기 만족일 뿐 책장 앞에 세워둘 라이센스가 필요한 게 아니라면 학원에 다니며 자격증을 딸 필요는 없다. 실제 커피 회사에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설)바리스타 자격증이 없다. 2. 비싼 에스프레소 머신도 필요없다 커피 입문자가 반드시 피해야 할 것 중..
카페를 소개하는 건 나름 오랜만이죠? 오늘 소개할 곳은 대학로에 위치한 내일의 커피에요.'내일의 커피'라...왜죠? 왜 일까요? 사실 그 분들께 왜인지 묻지 않았어요.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 싶었거든요.그런 것 있죠? 고등학교 때 문학 작품을 보면서 선생님이 막 이런 저런 상징에 대한 설명들을 풀어놓아 주시는데, '진짜로 작가가 저런 것까지 생각하면서 지었을까?' 궁금할 때가 있잖아요. '작가는 그냥 별 생각없이 그냥 쓴 것 같은데...' 싶을 때가 있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의 해설은 나름의 일리가 있어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거죠. 한번 그런 저의 상상을 펼쳐보고 싶었어요. 마음 껏- 그래서 무슨 뜻이냐구요? 처음부터 알려드리면 재미없으니 좀 더 소개한 뒤에 말하면 안될까요? ^^ ..
핸드 드립, 에스프레소 가릴 것 없이 커피를 하다 보면 가장 필요한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저울인데요. 오늘은 커피용 저울의 모든 것을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긴 서론이 필요하지 않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1. 휴대용 미세저울의 끝판 왕 , RE-200 미세저울, 그 중에서도 포켓용 저울의 최고봉을 찾으신다면 바로 이 저울 CAS의 RE-200입니다. 카스는 한국 회사인데요. 저울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브랜드입니다. 포켓용 미세저울로는 RE-500과 RE-200이 있는데요. RE-200은 0.01g 단위로 측정이 가능하지만 최대 측정 무게는 200g이며, RE-500은 0.05g 단위로 측정가능하며 최대 측정 무게는 500g입니다. 이런 정도 스펙의 저울은 커핑을 위한 용도로나 아주..
간편한 드립백 커피, 뭐가 맛있나? ‘내 입맛은 달콤 아메리카노!’ 편에 출연했었던 30대 중반 직장인 남성 A씨를 기억하시나요? A씨는 점심 식사 후에는 늘 그렇듯 편의점에 들러서 간편히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즐기는 인물이었는데요. 요즘 A씨는 커피 찾는 남자의 브랜드 커피 전격해부 연재를 보면서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커피를 점점 더 즐기기 시작하면서 편의점 아메리카노에 이어 드립백 커피를 구입해서 집에서 직접 내려먹는 등 엄청난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요. 많고 많은 슈퍼마켓 드립 커피 중에 6종류의 커피를 커피 찾는 남자가 찾아서 비교해보았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녀석들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봉지를 뜯어보면 어떤 녀석들은 물을 부어서 내리는 형식의 드립백이지만, 또 어떤 녀석들은 뜨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