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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저는 오랫동안 글쓰기를 해왔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시문학 동아리를 하며 줄곧 백일장에 참가도 했었죠. 특이하게도 운문(시) 대신 산문으로 참여하곤 했는데요. 솔직히 아주 작은 대회에서 한 번의 입상의 경험 외에는 단 한 번도 큰 상을 받아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때 알았죠. '나는 글쓰기에 재능이 없구나-' 그렇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편지, PC 통신과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일상사를 글로 써왔습니다. 이런 것들이 큰 도움이 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알고 지내는 작가들의 글쓰기를 보면서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아- 어차피 내가 쓰는 글이, 글 자체로의 매력은 없구나-' 정보를 충분히 담아 보려고 해도, 제가 활동하는 영역의 객관적이고 해박한 과학 정보를 담아내기에는 제 지식의 한..
이태준의 리뷰 “글이란 문자로 하는 말이다.말하듯 쓰라” 감상. 말하듯 문자로 쓰는 것을 우리는 글이라고 한다. 장애가 있지 않다면 모든 사람이 말을 할 수 있고, 대부분은 곧잘 자신의 의사를 말로 원활하게 남에게 전달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말을 잘 하는 모든 사람이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들 중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소수이다. 말을 문자로 옮긴 것이 글이지만, 말을 잘 하는 것과 글을 잘 쓰는 것은 같지 않다. 글을 쓰는 사람은 고민을 한다. 어떻게 하면 더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오랜 세월 동안 우리에게 답이 되어준 책이 있다. 바로 이태준의 문장강화(文章講話)가 그것이다. 문예지 ⌈문장⌋에 연재되고, 1940년 단행본으로 간행되면서 ⌈문장강화⌋로 출간된지 어느새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