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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커피 추출에서 수율과 농도 체계는 오래 되었지만, 여전히 커피에서 가장 주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커피찾는남자의 에디터 역시 간헐적으로 진행하는 커피 브루잉 베이직 클래스를 통해서 수율과 농도의 조절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이것이 매우 효과적인 체계이지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와 동시에 수율과 농도가 커피의 전부가 아닌 것 역시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VST 등의 보편적인 농도계는 굴절 값을 이용한 농도의 대체 추정치입니다. 따라서 농도에 대한 정량적인 접근(많은지, 적은지)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정성적(성분이나 성질이 어떠한지) 차원에서 밝힐 수 있는 도구는 아닙니다. 다시 말해 같은 원두를 사용해서 커피를 추출했는데, 농도와 수율이 같은 커피라고 할지라도 ..
커피찾는남자는 VST 사에서 나온 TDS 측정기에 대해 사용 방법과 유용성을 여러 번 설명한 적 있습니다. 반 년 전에 진행했던 공동구매에 이어서 다시 한번 공식 수입사인 기센코리아와 함께 공동구매를 진행하니, 많은 분이 구입하셔서 커피의 품질 향상과 관리에 좋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품명VST Lab Coffee III Digital Refractometer (4th generation) 가격정 가 : 1,500,000원 (VAT포함)할인가 : 구성-TDS Coffee Tools 프로그램(Window/Mac 중 선택)이 기본 제공-스마트폰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은 별도 구매-다음의 주소를 통해 구입하실 수 있는 제품과 동일한 구성입니다. (하드 케이스의 색상은 블랙으로 출고 됩니다)http://r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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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잉(Brewing)을 두고 도구의 구조에 따라 여과와 투출, 침지나 침출 등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 둘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가 아주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과식 도구라고 부르는 드리퍼에서도 침지식 드리퍼와 유사한 추출의 작용들이 섞여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추출 도구는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추출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다른 것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겠죠. VST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이해 일단 숫자가 나오니 어렵겠다 두려워하실 분들이 계실 텐데 가능한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14g의 원두를 230g의 물(BW, Brew Water)을 이용해서 추출한 결과입니다. 왼쪽(모바일에서는 윗쪽)은 DRIP, 오른쪽(아래)은 Immersion 모드를 이용해서 수치를 대입한 결과..
커피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 "너무 수치에 의존하는 것 아니냐", "수치를 맹신하지마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말의 의도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지나치게 감에 의존해서 커피 산업에서 종사했던 과거를 기억할 때 현재 상황에서 수치에 대한 의존과 맹신을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균형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그 사람이 가진 지식과 균형에 따라 이 조언은 맞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TDS는 커피와 관련해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수치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총 용존 고형물(Total Disolved Solids)을 뜻하는 말로 수월하게 측정이 가능하고, 커피의 총체적인 플레이버에 가장 큰 개연성을 가진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TDS를 측정하..
이 글은 최소한 굴절계가 무엇인지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계신 분을 위해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굴절계가 무엇인지를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 VST의 굴절계 중 회색의 실리콘 케이스를 가지고 있는 제품은 VST III 라면, VST II 는 오렌지색 실리콘 케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차율이 줄어든 것이 특징입니다. 사실 VST 굴절계는 가격 때문에 일반 바리스타나 영세 사업장에서 구입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이 있는 제품입니다. 이런 곳에 대안이 될 수 있는 제품이 ATAGO 일텐데요. 여러 제품의 비교는 이미 해외에서 충분히 의미있는 테스트 자료와 함께 좋은 글로 소개가 되었더군요. 그래서 저는 편한 마음으로 사용자의 입장에서 비교기를 적습니다. 일반 이번 글에서는 에스프레소 측정에 대한 내용은 다루지 ..
2년 전 호주의 맷 퍼거와 세인트 알리팀이 한국에 와서 팝업카페와 세미나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한국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VST 굴절계를, 어떤 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세미나를 했는데 통역 등 몇 가지 문제로 후일담이 많았죠. 그 때 맷 퍼거 프리젠테이션의 제목은 'VST : WTF'였는데 아직까지도 WTF가 전문 용어 쯤 될거라고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VST 랑 대등한 형태로 제목이 써있다보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인이 오해할 소지가 있을지 모릅니다. 설마 'What The Fuck'는 아니겠지..라고 얘기하는 분을 여러 차례 만났는데요. 음..그게 맞아요. 블로그 등에 올라오는 번역을 봐도 오해하는 경우가 가끔 있더라구요. 내가 모르는 더 복잡하고 ..
3. 추출 환경의 변화와 도구의 발전 커피의 추출은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이 커피를 음용하는 한 잔의 커피를 만드는 활동입니다. 음용하기 위한 커피를 추출한다는 것은 결국 생두와 유통, 로스팅과 대중의 입 맛이 만들어내는 지향점의 균형을 만들어내는 활동이기 때문에 추출을 그 전 단계의 가치 사슬(Value Chain)에서 떼내어 독립적으로 이야기 할수는 없습니다. 다양한 추출 도구들의 발전은 한 잔의 커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1) 그라인더의 개선 그라인더는 에스프레소 머신보다도 큰 수준의 변화를 겪어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1960년대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현대의 머신은 편의적인 면에서 많은 개선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기능적으로 본질적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부분에서 놀랄만큼의 변화를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