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필터 (2)
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커피에 물이 중요하다'.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귀에 인이 박일 정도로 말을 들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나는 뭘 해야 하지?'에 대해 속시원한 답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과거에는 속시원한 답을 줄 수 있는 자료가 없었던 것 같은데요. 지금은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좋은 자료는 있는데, 카페 오너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적용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커피를 위한 이상적인 물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느냐', '누가 어떻게 연구했냐', '하나의 답을 내는 건 부적합하다', '한국은 계절과 강수량 변화에 따라서 수질의 변화도 상당하지 않냐' 등 커피 추출을 위한 물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단일 수치로 이상적인 물을 정의하는 것은 부적절하겠지만, 이상적인 폭을 제시하고 경향성을 연구..
핸드드립 시 필터에 대한 질문을 초보자 분들께 자주 받는 것 같습니다. 단골 주제 중 하나는 물로 행구는 것 즉, 린싱(rinsing)에 대한 부분인데요. 오늘은 필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핸드드립에 사용하는 필터는 드리퍼의 제조사 별로 서로 다른 크기와 형태,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1-2인분을 위한 소형 드리퍼에 사용하는 필터도 이에 따라서 중량도 다르고 두께도 달라서, 물 빠짐 속도 역시 필터에 의해 일부 좌우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필터에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다표백의 여부가 가장 시각적으로 두드러지는 차이인데요. 우리가 자주 접하는 흰 색 필터는 표백을 한 것입니다. 과거, 표백에 염소계의 화학 약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비표백 필터(황색)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이 때문에 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