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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우리가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생두로부터 시작해서 로스팅과 추출에 이르는 전 과정은 그야말로 열(heat) 그리고 온도(temperature)와의 전쟁입니다. 사실 커피만 그런 것은 아니죠. 우리가 먹고 마시는 대부분의 음식과 음료 역시, 재료부터 최종적인 가공에 이르기 까지 열과 온도가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다만 커피산업, 특별히 스페셜티 커피라고 부르는 이 영역에서의 재료 관리는 타 영역에서 보다 좀 더 엄격히 온도를 관리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생두의 경우 단순한 냉장 보관이 아니라 항온항습 상태로 보관하죠. 특별히 로스팅 과정에서는 단순한 온도 곡선이 아니라 온도 상승률(ROR)까지를 관리하는데, 이런 정도의 엄격한 관리 공정을 가진 식음료는 많지 않습니다. 커피가 열로 가공하는 다른 식음료 원재..
저의 카메라는 남들이 흔히 말하는 '똑딱이(컴팩트 디카)'입니다. 근래 올렸던 모든 사진들은 다 이 녀석으로 찍은 것이죠. 최근 5년 간 전문가급(?) 카메라를 사용해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사실 그런 카메라들은 무겁기도 하고 비싸기도 하거든요. 작은 카메라는 산을 오를 때는 매우 만족스럽고, 카페에서도 남의 시선을 크게 끌지 않아서 편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때때로 만족하기 힘든 순간들이 있긴하죠. 사실 많아요. 빠르게 포착해야 하는 순간들을 놓치기 일쑤고, 초점이 원하는 곳에 맞지 않아서 찍고 찍고 또 찍어야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가끔은 사람들이 물어옵니다. "무슨 카메라를 쓰나요?" "똑딱이 써요-" 그런데 최근 저의 마음을 뒤흔든 카메라가 있으니 그 이름은 바로 'Lei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