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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책이나 기사가 말하는 이야기에 현장성이 없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요. 때로는 저의 글이 그렇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과거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그곳에서 상당한 시간을 살았던 사람들과 대화했던 때가 기억납니다. 그들 대부분은 인생에서의 귀중한 경험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아프리카를 매우 잘 안다.'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라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아프리카라는 흔치 않은 대륙에 자신이 살고있다는 경험의 특수성이 오히려 '아프리카를 왜곡되게 이해하게 한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몇 년 전 광화문의 촛불 집회를 두고 광화문에서 직장 생활하던 사람들이 "내가 매일 보니깐 잘 아는데-"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로스팅 크래프트(Roasting Craft), 새로운 시대의 커피 로스팅(New guidelines for a professional coffee roaster)"라는 표현이 아마도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요약한 것일 것 같습니다. 로스팅 크래프트(Roasting Craft)얼마 전 뉴웨이브커피로스터스(New Wave Coffee Roasters)의 유승권 대표가 '로스팅 크래프트' 라는 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그 길로 서점에 가서 한 권을 구입했습니다. 뻔한 신간 안내를 하지 않기 위해 여러 번 이 책을 반복해서 읽었고, 조금 늦었지만 출간 안내를 독자 분들을 위해 작성합니다. 책 제목에 사용된 '크래프트(craft)'의 사전적 정의는 '창의적인 기술이나 예술'인데요. 저자가 크래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