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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어니언 미아 <HYDE>
오랜만에 어니언 미아를 찾았습니다. 제 기억 속의 이 곳은 차가운 콘크리트와 따뜻한 바리솔 등의 대립, 그리고 그 사이를 채우는 몽환적 음악을 통해서 사유를 돕는 공간이었습니다. 건물의 외부에 있는 자연/식물과는 불투명한 창을 통해 단절되어 있지만 절반은 연결되어 있기도 했었는데, 당분간은 공간 속에서 식물과 함께 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니언과 식물 전문가 그룹 틸테이블이 함께 라는 전시로 공간을 채웁니다. 공간에 식물이 들어오니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내부의 소리가 변하고, 공기가 변하고, 카메라의 화이트의 밸런스가 달라졌습니다. 자칫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던 사유에 대한 압박이 덜해지고, 공간 안에서 비로소 휴식이 가능해집니다. 당분간은 전시가 유지될 듯 하지만, 이번 주말 한번 찾..
커피와/공간
2020. 2. 15.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