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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4 Types of Water during Roasting 로스팅에서 우리는 물을 4가지 존재 유형으로 나누어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1.생두에는 보통 8-12%에 해당하는 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두 내부의 수분은 로스팅에서 생두가 100도에 이르기 까지, 생두의 겉면에 도달한 에너지를 생두의 중심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배출 시에 너무 많은 수분을 가진 커피는 로스팅이 잘된 관능적인 느낌을 주지 못하고, 로스팅 보다는 찜을 연상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적은 수분 함량을 가진 커피는 자칫 쉽게 타거나 드라이한 느낌을 내기도 합니다. 로스터는 배출하는 커피의 수분 함량을 적정한 수준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2.로스팅을 위해 공급되는 에너지는 생두의 수분을 증발/기화시킵니다. 하지만 충분..
분쇄 원두의 수분 측정을 해보니 실내 습도에 따라서 수분 함량이 상당히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흔히 알려져있는 흡습성 때문이겠죠. 아래 실험에서는 아그트론컬러 #65와 #45로 로스팅된 커피를 세 가지로 분쇄하고 이에 대해 0, 30, 60, 120, 180일자에 테스트를 합니다. 그리고 안식각(repose angle)이라는 개념을 다루고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입자를 낙하시켰을 때 물질이 쌓이는 각도를 말합니다. 높은 안식각을 갖는 분말은 물이 침투하기 어렵습니다. 'incorporate'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아마 이런 정도로 해석해야 할 듯. "분립체(粉粒體)를 깔때기 등에서 조용하게 평면상에 떨어뜨리면 원뿔 모양으로 쌓이는데 이 원뿔의 모선(母線)과 수평면이 이루는 각을 그 분립체의 안식..
커피의 수분 함량 측정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오븐 건조법의 개괄적 설명과 전기적 특성을 이용한 대체 추정법에 대한 설명, 농장과 밀(mill)에서의 활용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Measuring Coffee Bean Moisture Content Loren D. Gautz,1 Virginia Easton Smith,2 and H. C. Bittenbender2 Departments of 1 Molecular Biosciences and Bioengineering and 2 Tropical Plant and Soil Sciences https://www.ctahr.hawaii.edu/oc/freepubs/pdf/EN-3.pdf
로스팅을 하기 위해서 우선 생두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로스터가 생두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는 많지 않은데요. 생두 수입사가 제공한 산지, 재배고도, 프로세스의 종류만이 예비 구매자에게 공개되어 있는 편입니다. 함수율과 밀도, 수분 활성도는 구매자에게 중요한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수입사가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시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로스터리 카페에서 생두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적정한 측정 도구가 있으면 좋은데요. 밀도의 경우 종이컵 하나로도 상대적인 값을 측정할 수 있지만, 함수율은 전용 장비를 통해서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도구는 Lighttells 사에서 만든 MD-500이라는 커피 전용 수분/밀도계입니다. 외관 보기 위로 갈수록 넓이가 줄어드는 ..
로스팅 과정에서 시간, 온도의 변화에 따른 수분의 변화는 많은 로스터가 궁금해하는 내용입니다. 커피찾는남자 에디터도 이번에 특별한 기획을 가지고 로스팅 과정에서 수분을 측정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한국에서 앞서 진행된 비슷한 테스트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약식으로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스트롱홀드 기술부서의 도움을 통해 더욱 정밀한 측정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1. 로스팅 방법 소개 1) 사용한 로스팅 머신이번 테스트에 사용한 로스팅 머신은 스트롱홀드 S9 입니다. S9은 최대 8kg의 생두를 로스팅할 수 있는 장비인데요. 이번 테스트를 위해서는 배치당 4kg의 생두를 사용했습니다. (제조사가 권장하는 투입 범위 안입니다.) 2) 세부 설정- 블로워 5, 교..
안녕하세요. 커피찾는남자(Coffee Explorer)입니다. 때때로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이 근거 없는 믿음이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날씨가 건조해져 피부가 좋지 않은 계절이 오면 전문가들은 탈수를 촉진하는 커피를 피하라는 조언을 하는데요. 커피의 탈수를 촉진한다는 것은 카페인의 이뇨작용에서 비롯된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럴까요? 이뇨에 대해서 일반 상식으로는 단지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것으로 사용하는 때가 있지만, 의학에서는 요중의 수분과 나트륨을 증가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수분을 많이 섭취해서 단지 소변이 더 나오는 것은 의학적 이뇨에 속하지는 않는 것이죠. 이 문제에 대해 영국 버밍엄 대학의 소피 킬러 박사와 그 연구팀은 '적정한 양을 지킨다면 커피는 체내 탈수를 ..
생두 역시 보관이 중요한 문제이지만, 로스팅 이후 급속하게 신선도를 잃는 원두의 보관은 커피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보관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보관의 목표가 무엇인지 부터 되짚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Espresso Coffee (The Chemistry Of Quality)의 6장. 보관 및 포장(Chapter 6.1 PHYSICAL AND CHEMICAL CHANGES OF ROASTED COFFEE DURING STORAGE)의 내용들을 소개하면서, 저의 생각들을 보태려고 합니다. 이 글을 먼저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커피, 로스팅 이후 숙성(ageing)을 통한 향미의 변화 보관의 목표 Espresso Coffee 는 커피의 보관 과정에서 중요한 화학적, 물리적 변화를 겪..
커피 트렌드 2015 / Coffee Explorer 2010년을 기점으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 커피 시장에는 커다란 변화들이 줄을 이어 벌어져왔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1999년 이화여대 앞에 문을 연 스타벅스 1호점 이후 2000년대 중반에 수많은 유사 브랜드가 탄생했다 사라졌으며, 2010년대에는 비로소 스페셜티 커피의 개념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과거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가 만들었던 커피에 대한 인식들을 혁신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생두의 재배와 유통 환경이 변화하면서 기본적으로 생두가 가진 자질이 달라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로스팅과 추출은 물론 다양한 도구의 개발과 이런 조합이 만들어낸 커피 성분의 차이 및 문화의 성숙이 주요한 원인이었습니다. 이번 기획을 통해 생두에 대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