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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우리 옛 선조들이 만들어둔 24절기의 시스템은 기후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중에서 신기할 정도로 계절의 변화를 잘 반영합니다. 계절이 달라지면 로스팅의 프로파일이 어느 정도 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프로파일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커피의 맛이 갑작스레 큰 폭으로 변하게 된다면 그건 뭔가 잘못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잘 관리되고 있던 생두라면 며칠 사이에 그 정도의 폭으로 품질이 변화하지는 않습니다. 재료가 변하지 않았다면, 나머지는 사람이 최선을 다하면 대부분 막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계절이 바뀌면서 달라지는 로스팅의 프로파일은 구체적으로 어떤 요소에서 기인하는 걸까요? 계절과 날씨에 따른 로스팅이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면, 사실은 우리가 환경을 측정하지 않기 때문이고, 또 무엇..
분쇄 원두의 수분 측정을 해보니 실내 습도에 따라서 수분 함량이 상당히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흔히 알려져있는 흡습성 때문이겠죠. 아래 실험에서는 아그트론컬러 #65와 #45로 로스팅된 커피를 세 가지로 분쇄하고 이에 대해 0, 30, 60, 120, 180일자에 테스트를 합니다. 그리고 안식각(repose angle)이라는 개념을 다루고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입자를 낙하시켰을 때 물질이 쌓이는 각도를 말합니다. 높은 안식각을 갖는 분말은 물이 침투하기 어렵습니다. 'incorporate'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아마 이런 정도로 해석해야 할 듯. "분립체(粉粒體)를 깔때기 등에서 조용하게 평면상에 떨어뜨리면 원뿔 모양으로 쌓이는데 이 원뿔의 모선(母線)과 수평면이 이루는 각을 그 분립체의 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