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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가끔 등장하는 주제가 있습니다. 특정 원두가 가지는 고유의 개성적인 맛과 향을 말하는 '캐릭터(character)'도 그 중 하나인데요. 캐릭터는 그리스어 kharakter 에서 어원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 시대에는 예술 작품 속에 '새겨진 것' 혹은 '조각된 것'이라는 뜻을 가르키다 후에는 소설이나 연극 등에서 배우가 가진 극중에서의 개성이나 이미지를 가르키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인격을 가진 존재의 내면적 특질을 표현하는 용어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커피의 맛과 향을 이야기하면서 '캐릭터'라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요. 내면에 더 깊은 것이 숨겨있는 것이 있다고 믿어지는 어떤 영역들에서, 우리는 그 대상들을 의인화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오랜만에 광화문커피클럽이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날 준비된 커피는 총 3종. 주요한 참여자는 소개.진행자 : 커피찾는남자, 누군지 설명 안해도 되죠? 설마...바리스타 : 웅바리, 이름의 끝자에서 따온 별명인데...전무님 : 직함은 좀 거창한 듯 하지만, 알고보면 마음씨 착한 동네 형님. 원장님 : 와인과 커피에 능통하심. 커피에 대해서도 예리한 기준을 가지고 계심.스페셜게스트 : 유명 로스터리 카페의 로스팅마스터와 여자 친구님이 우연히 카페에 들렀다가 얼떨결에 참여. 뭐 거두절미 본론으로. 1번 커피.오- 좋은데?깔끔해.브라질인가?상당히 발랄한 산미인 듯.산미가 사라질 때 쯤 적절히 고소해지는게 은근 기분 좋네.좋은 커피다.마음에 드는데? 2번 커피.아. 조금 혼란스러워.블랜드 커피인가?구수하니 난 괜..
추천을 받아 찾아간 홍대 앞의 과테말라 전문 커피숍 ANA CAFE 입니다. 이 곳의 사장님은 약 4년 간 과테말라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온 이후에 커피숍을 열게 되셨다고 하네요. 아래의 사진에서 보이는 커피 잔 역시 과테말라에서 가져오신 것이라고 합니다. 화산토의 영향으로 스모키한 커피의 대명사인 과테말라 안티구아는 잘 다루지 못하는 커피숍에서 맛을 보면 스모키하기 보다는 단순히 쓰고, 잡미만 강한 경우가 많은데요. 아나카페에서 마신 안티구아는 스모키하면서도 맑고, 깊은 구수함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과테말라 전문 커피숍 ANA CAFE커피찾는남자가 선택한 메뉴 : 안티구아 이번 안티구아는 허니 프로세스 중에서도 가장 과육을 얇게 남긴 상태에서 건조를 진행해서 특유의 발효취는 거의 없고 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