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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광화문에 대한 예찬을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다시 광화문의 커피숍을 소개하려고 키보드에 손을 얹은 커피찾는남자입니다. 코스트코와 같은 곳을 방문하면 아주 기분이 특별해요. 나는 그냥 한 명의 개인일 뿐인데 거대한 창고에 들어가서 엄청나게 쌓여있는 물건 중 하나를 가져와서 사오면, 왠지 엄청 좋은 물건을 도매가로 건져온 것 같아서 보람찬 구매를 한 것 같은 마음이랄까요? 커피숍 중에도 그런 비슷한 느낌이 드는 곳들이 있죠. 커피 공장을 우연히 방문했다가 커피 한 잔을 얻어 마시면 왠지 코스트코에서 물건을 산 것 마냥 비슷한 뿌듯함이 들어요. 오늘 소개할 곳은 광화문에서도 아주 한적하고 운치있는 곳에 위치한 Cafe46입니다. 어디인지 궁금하실테니 일단 지도를 한번 살펴볼까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
광화문은 서울에서 참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받는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서울에서 살던 사람이라면 '광화문 연가'와 같은 노래를 들으면 떠올릴만한 광화문에서의 추억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물론 연인과의 약속 장소로 자주 이용했던 '교보문고'를 제일 먼저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비가 오는 날 넓다란 광화문 대로에서 빗 소리와 함께 무던하게 지나치던 자동차 불빛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제 경우에는 광화문 사거리의 북서 편, 세종문화회관 뒷 쪽 한적한 골목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제가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로 처음 올라왔던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이 지역은 재개발로 인해서 다소 정신없는 모습이었는데요. 최근 20년 사이 오피스텔 등 수많은 빌딩이 들어선 광화문 사..
경복궁 인근 서촌을 한참 나들이하고 있는 한 주.이번 방문은 자그마한 공간이지만 이 지역에서는 이름난 Bean Store.경복궁역에서 나와 서촌으로 이동한다. 커피공방에서는 매장에서 음료를 드시는 손님보다는 포장이 많다.공간이 그만큼 협소하기도 하지만주로 원두 소매 및 도매에 집중을 하는 곳이다. 조금은 정신이 없지만 커피에 대한 몰입이 느껴지는 공간 구성이다. 왼쪽에는 매일 볶아서 판매하는 다양한 원두들이 진열되어 있다.이 달의 커피는 코스타리카 따라쥬, 그 외에도 볼리비아 디카페인, 페루...등 다양한 커피를 맛 볼 수 있다. 신선해서 잘 부풀어 오른 커피.. 드립이 시작된다.비록 드리퍼가 조금 금이 가긴 했지만.. 군더더기 없는 잔에 커피가 서빙되고약간의 설탕과 함께 조그마한 선물이 준비된다. 초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