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공간

과일음료의 마법, 광화문 홀드미커피

Coffee Explorer 2015. 1. 6. 00:31

벌써 2년 가까이 전 처음 방문했던 광화문 어느 빌딩 지하에 있던 커피숍이 있습니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죠. '아- 여기는 잘 될꺼야!' 그 때 마셨던 오렌지 주스 한 잔은 정말 저에게 충격적인 맛이었는데요.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곳은 광화문에 위치한 홀드미커피입니다.




바닐라는 열매다



사진 속에 있는 음료는 바닐라 라떼입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생산된 바닐라빈으로 홀드미커피에서는 직접 시럽을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하네요. 약 2주간의 숙성을 거쳐서 맛과 향이 더더욱 깊은데요. 사람들과 함께 카페에 들렀을 때 커피를 마시지 않는 분에게 강력히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모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사실 바닐라는 열매랍니다. 그리고 왠지 바나나와 비슷한 계열인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관계가 없죠. ^^ Banana, Vanila 영어 스펠링만 봐도 무관하다는 것을 쉽게 아실 수 있을 거에요.



이런 열매를 따서 잘 말린 것이 바닐라인데요. 바닐라를 처음 보는 분들에게는 조금 충격적일지도 모르겠군요. ^^


한글로 쓸 때 '바닐라와 바나나'는 상당히 비슷해보이는 것이 사실이죠. 그래서 왠지 친척 쯤은 되지 않을까 싶은 미련은 조금은 남아요. 교양이 조금 더 풍성한 누군가에게는 상당히 황당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네이버 지식iN에 남겼답니다.







커피찾는남자가 광화문에 들렀을 때 특히 유독 커피를 많이 마신 날 떠오르는 곳이 바로 홀드미커피입니다. 물론 커피도 참 맛있죠! 그러나 왠지 홀드미커피를 소개함에 있어서 저는 '과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네요. 그만큼 직원들과 함께 많은 정성을 담아 준비하고, 사장님이 사람들에게 먹고 싶게 만드는 글솜씨를 가지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시거든요.


사실 카페에 있어서 과일음료는 정성스레 준비하고 이것을 잘 표현하면 충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메뉴하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카페는 커피만 판매하면서 더 전문적인 카페로 브랜딩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는 곳들이라면 홀드미커피는 정말 배울 게 많은 곳이에요. 특히 주옥같은 소개 글들을 페이스북에서 보고 있노라면 한번 보면 먹어보지 않고 참기가 어렵답니다.



페이스북을 보면 마법처럼 이끌려 매장에 방문하게 된다

잠시 홀드미커피 페이스북에 올라와있던 음료 소개글을 조금 살펴볼까요?






사진은 또 어찌나 잘 찍으시는지...제 사진들이 무척이나 부끄러워집니다. 저는 좋은 카메라를 살 돈이....ㅠㅠ 여튼 위의 글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저절로 발걸음이 홀드미커피로 향하는 마술을 경험하게 되는데...아마 조만간 홀드미커피를 방문하실 수 밖에 없을껄요?






얼마 전 목감기가 슬슬 시작되던 때 저의 목을 따스히 감싸주던 그 자몽티를 기억합니다. '벌꿀 자몽티 너는 참 따스했었지-' 더구나 훈남 바리스타분이 광화문점에서는 항상 손님들을 반가이 맞아주신답니다.






참 표현하기 힘든 색상의 홀드미커피 BI. 실제로 보면 참 예쁜데 제 컴퓨터는 LCD화면이 썩 좋지 않아서 제대로 된 색깔로 보정하기가 힘드네요.






광화문에 있는 홀드미커피는 이렇게 아담한 크기의 매장이랍니다. 판교에 있는 매장은 아직까지도 가보지 못했네요.






음료의 가격은 이렇게나 착하답니다. 





매장에서는 이렇게 더치 커피도 판매 중에 있구요.






제 방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홀드미커피의 머그인데요. 작년에 빨간 머그를 선물받았는데 최근에 흰색 머그도 선물해주셨답니다. 정말 예쁘죠? 특히 저 빨간 머그는 지난 1년 간 저의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컵이기도 하죠. 





커피찾는남자 인생 BEST 3위 안에 드는 오렌지 쥬스


홀드미커피하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이 있습니다. 2년 전 방문 시에 맛 볼 수 있었던 어마어마한 오렌지 주스인데요. 사장님의 말에 의하면 "13브릭스이상(딸기가 9브릭스)의 네이블 품종으로 일반 오렌지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고당도오렌지 4개를 짜면 겨우 200ml 나오는 비효율적이나 맛있는 쥬스 입니다. 손님들 중에 오렌지 찾는분들이 제법 되는데도 아직 판매를 못하고있습니다."라고 합니다.


믿어지시나요? 한 잔의 오렌지 주스를 위해 고당도 오렌지를 슬렁 짜서 제공하는 무척이나 비효율적인 작업. 제 인생에서 마셨던 가장 맛있는 주스 BEST 3위 안에 드는 음료인 것 같아요.






한 입 머금는 순간, 정말 태어나서 경험해본 적 없는 황홀한 단맛이 입을 감쌉니다. 그러나 지금은 시즌이 아닌 관계로 맛 보실 수 없어요. 홀드미커피의 페이스북을 구독하시면서 올해 가을 공지가 올라오기를 기다려보세요. 긴 기다림을 충분히 만족시킬 만큼 아름다운 맛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물론 커피 맛도 빼놓을 수는 없죠. 현재 2014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을 거머쥐었던 이종훈 바리스타의 커피그래피티 원두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일주일에 한번은 게스트빈 행사를 통해서 다른 매장의 원두들도 맛볼 수 있습니다.


광화문 매장의 약도를 첨부합니다.



운영 시간 : 오전 7:30 - 오후 8:00 (평일), 토요일은 휴무, 일요일은 12시쯤 늦게 열었다가 저녁 6시에는 닫으셨던 걸로 기억해요.


여러분의 마음을 HOLD 할만 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