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이야기

카페 사장님이 듣기 싫어하는 말 모아보니

Coffee Explorer 2014. 8. 31. 00:00


카페를 운영하다 보면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하루 종일 매너 좋은 손님들도 참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손님들을 기분 좋게 응대하다가도, 단 한 명 진상 손님을 만나면 몹시나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소위 진상짓을 하는 손님부터 생각없이 던지는 말 한마디가 속을 뒤집어 놓기도 하죠.


오늘 커피찾는남자는 카페 사장님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들을 한번 모아 봤습니다. 그리고 그 때 차마 손님에게 하지 못했던 사장님의 속마음을 제가 한번 속 시원히 긁어드리겠습니다. ^^





메뉴 관련

카페 손님의 말 : 믹스 커피는 없어요?

사장님의 속마음 : 없어요! 있으면 4,000원 내고 사드실래요?

저희도 돈 벌어 임대료는 내야죠.




쿠폰 관련

카페 손님의 말 : 지난 번에 먹은 쿠폰 못 찍었는데, 지금 찍어주시면 안 되나요?

사장님의 속마음 : 지난 번에 드신 걸 제가 어떻게 다 기억하겠어요...--;



카페 손님의 말 : (한 잔 주문 하면서) 그냥 도장 두 개 찍어주시면 안되요?

사장님의 속마음 : 왜 제가 그래야 하죠?




가격 관련

카페 손님의 말 : 커피가 왜 이리 비싸요?

사장님의 속마음 : 비싸면 딴데로 가던가@!@#$!@#




카페 손님의 말 : (두명이 와서 한 잔 주문하면서) 두 잔으로 나눠주세요.

사장님의 속마음 : 안 됩니다. 커피 값에는 자리값이 포함되어 있어요! 굳이 1인 1주문이라는 표기를 하지 않더라도 상식적으로 행동 해주세요!




카페 손님의 말 : 여기는 리필 안되요? 다른데는 다 되던데..

사장님의 속마음 : 리필은 오너의 선택이지 손님의 권한이 아니니 너무 당당하게 요구하지 마세요. 여기는 리필 안 하니 마음에 안 들면 딴데로 가시면 되잖아요?




카페 영업 관련

카페 손님의 말 : 한 달에 얼마나 버세요?

사장님의 속마음 : 니가 알아서 뭐하게요?




카페 손님의 말 : 이거 차리는데 얼마나 드셨어요?

사장님의 속마음 : 너네 집 사는 것 만큼 들었으니깐 그런 거 묻지마!




카페 손님의 말 : 나도 커피숍이나(!) 할까 봐요.

사장님의 속마음 : 차릴테면 한번 차려보세요. 카페가 만만해 보이죠?




카페 손님의 말 : 여기는 한가해서 참 좋아요.

사장님의 속마음 : 너무 한가해서 지금 제 마음은 찢어집니다...ㅠㅠ




너무 까칠하게 굴었나요? 물론 현실 세계에서 카페 사장님은 이런 식으로 응대하지 못하시죠. 그래서 오늘만큼은 제가 대리 만족을 위해 조금 까칠하게 글을 올려 봤으니, 주로 손님의 입장에서 방문하시는 여러분은 이번만큼은 한번 사장님들의 입장을 헤어려주시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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