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찾는남자 / Coffee Explorer
1월이 January인 이유? 본문
1월을 영어로는 January라고 하죠? January가 무슨 뜻인지 혹시 알고 계신가요? 재뉴어리(January)는 ‘야누스의 달’을 뜻하는 라틴어 야누아리우스(Januarius)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요.
야누스(Janus)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신으로 우리들에게 그저 ‘야누스의 두 얼굴’ 정도의 문구로만 알려져 있어서 ‘위선자’과 어감과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야누스는 하늘의 문을 열어서 아침을 밝아오게 하고 문을 닫아 황혼이 오게 하는 신이라고 해서 집이나 도시의 출입구 등 주로 문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했습니다. 문이라는 것이 시작을 나타내기 때문에 문을 통과한다는 건 새로운 공간 뿐 아니라 새로운 시간으로 들어간다는 걸 의미했고, 자연스럽게 모든 사물과 계절의 시초를 주관하는 신으로 숭배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January가 로마고대력 초기부터 1월이 된 것은 아니었는데요. 고대 로마력(Roman Calendar)에는 원래 10가지 달만 있었고, 추운 겨울동안에는 달을 계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원전 713년경 로마 2대 왕 누마는 마지막 달인 December(열 번째 달이라는 뜻)의 다음에 January와 February를 덧붙여 1년을 12개월 355일로 정했습니다. January는 이 때만 하더라도 첫번째 달이 아니라 열 한번째 달이었던 것이죠. 기원전 451년에 이르러 January를 1년의 첫달로 고쳤다고 하는데요. 이 덕분에 October(여덟 번째 달이라는 뜻)가 10월로, December는 12월로 각각 2개월씩 뒤로 밀리게 되었습니다.
로마인들의 비유대로 우리는 이제 막 그 문을 통과해서 2014년으로 들어왔네요. 새해와 함께 여러분들은 어떤 다짐들을 하셨나요? 커피찾는남자는 변함없이 더 많은 커피들을 찾아나서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