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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사회 공헌 매장, 대학로 커뮤니티 스토어를 가다.

Coffee Explorer 2014. 10. 5. 23:42


전 세계 스타벅스에 단 7개만 있던 사회 공헌 매장이 8번째로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스타벅스의 커뮤니티 스토어를 알게 된 것은 지난 10월 1일, 스타벅스의 회원 메일을 읽고 나서 였습니다. 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Starbucks Community Store)란?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와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매장의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이익 공유형 매장으로, 차별화된 스타벅스의 글로벌 사회공헌 모델입니다. '커뮤니티 스토어'라는 이름에 내포되어 있듯이, 커뮤니티 스토어는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서, 전 세계 각 지역의 특성에 따른 연계 NGO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NGO학을 복수전공했던 커피찾는남자에게는 몹시나 관심이 가는 이야기였는데요. 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 1층에 위치한 스타벅스의 커뮤니티 스토어를 커피찾는남자가 찾아 갔습니다.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는 대학로에 홍익대아트센터 건물 1층에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찾아간 날은 일요일 오전이어서 그런지 아직 대학로에 많은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개점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역시나 스타벅스답게 이미 많은 사람들로 매장은 분주해보였습니다.






인테리어에 있어서 간판과 같은 곳이기 때문에 저는 문 손잡이를 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간판이야 그냥 브랜드 명만 인식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그치고 마는데, 손잡이는 정말로 고객과의 접촉이 일어나는 곳이잖아요. 고객과 1차적인 접촉이 시작되는 곳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손잡이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스타벅스도 이렇게 공간의 정체성을 손잡이에 잘 새겨두었더군요.







매장 안으로 들어오니 많은 부분에 인테리어를 통해서 이 곳이 커뮤니티 스토어임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직관적으로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를 보여주는 곳은 아무래도 이 안내판이 아닐까 하는데요. 디지털 화면이 포함된 이 게시판을 통해 이 곳을 매개로 일어났던 여러 가지 일들을 다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스타벅스 측은 이것을 '세계 최초 디지털 커뮤니티 보드'라고 홍보하고 있더라구요. ^^




운영 방안

'오늘의 청년은 내일의 미래를 만드는 원동력' - Youth Leadership
한국의 커뮤니티 스토어는 OECD 국가 중 상위 5개국에 속하는 비싼 대학 등록금과 저소득 취약 계층 가정 학생들의 낮은 진학률에 대한 국내 실정을 고려하여 운영 방식을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정하고, 고객분들의 따듯한 마음을 모아 젊은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으로서 필요한 역량과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함양하고 비즈니스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 개인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종합적인 Youth Leadership 프로그램을 연중 내내 운영할 방침 입니다. 이와 더불어, 지역사회의 열린 공간으로서 지역 주민 및 인근 대학생들과 함께 소통하는 사랑방 역할도 수행하게 됩니다.



스타벅스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 운영 방안을 위와 같이 공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 매장은 음료의 판매 수익에 대해서 잔 당 300원을 기부하는 등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파트너쉽을 통해서 다양한 일들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사실 이 곳을 둘러보면서 마음 한 편에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와 비슷한 제안을 작년에 제가 스타벅스 쪽에 한 적이 있기 때문인데요. 작년 9월 6일에 저는 스타벅스 코리아 Facebook 담당자를 통해서 "Starbucks Ethical Store Project"라는 제목의 제안을 보냈습니다. 혹시 궁금한 분이 계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잠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http://wecoffee.tistory.com/182





그리고 몇 주 후에 담당자를 통해 위와 같은 답변을 받았었답니다.


이번에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를 잽싸게 방문했던 것은 과거 제가 했던 제안과 닮아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제 눈으로 직접 어떤 모습인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컸답니다. 사실 과거에 스타벅스에 이런 제안을 했을 때만 해도 스타벅스가 커뮤니티 스토어라는 것을 다른 곳에서 시범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는데요.


잔 당 300원씩을 기부하는 것은 제가 제안했던 것보다는 적은 액수의 기부이기는 합니다. 저는 고객이 음료 값+300원을 지불하고, 여기에 스타벅스가 같은 액수인 300원을 더해서 총 600원이 기부되도록 기획을 했죠. 더구나 NGO 단체 중 1개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그 곳에 투명하게 기부하는 것은 저의 아이디어를 스타벅스가 참고한 것은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물론 스타벅스는 과거 해외 매장에서 비슷한 사례들을 가지고 있긴 하더군요.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1호점 소개(영문)






커뮤니티 보드에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스케줄이 공지되어 있었습니다.






메뉴판의 컨셉도 다른 매장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런 아트 월(Art Wall)들은 대학생들과의 공동작업을 통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식의 대형 테이블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일요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여기 저기 좌석이 거의 다 차있더군요.





이 장소는 옆에 보이는 문을 통해 공간을 분리시켜서 독립적인 모임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는데요. "지역주민과 대학생들이 커뮤니티 스토어의 취지를 공감하고 소통 할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 진행을 위한 독립형 공간도 별도 마련한 것"이라고 하니 지역주민과 대학생들이라면 이 공간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매장에 문의해보시면 어떨까요?






주문을 받는 곳 앞에는 커뮤니티 스토어의 정체성을 알리는 책갈피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제가 주문한 커피는 Iced Coffee(Kenya)입니다. 전에도 소개해드렸지만 스타벅스에서 미리 브루잉해서 내린 후 냉장 상태에서 보관되는 커피죠? 스타벅스에 와서 커피찾는남자가 즐겨 주문하는 메뉴입니다. ^^


재미있는 것은 고객의 커스텀 오더를 기재하는 방식에 변화가 있었다는 건데요. 과거에는 아날로그적으로 직접 펜을 사용해서 기록을 했다면 최근의 매장들은 기재 방식을 이렇게 디지털로 바꾸고 있었습니다. 뭔가 더 깔끔한 듯 하지만 왠지 대형 슈퍼마켓에서 과일을 살 때 붙이는 가격가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인간적인 맛이 전보다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커피찾는남자와 함께 대학로 스타벅스가 리뉴얼해서 탄생한 한국 최초의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를 둘러 보았습니다. 대학로를 지나시는 분이라면 한번 들러서 살펴 보시기를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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