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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커피 추천_파나마 게이샤, 내 인생 최후의 변론. 파나마/게이샤/꽃향기/원두/산지/추천

Coffee Explorer 2013. 4. 23. 18:50


원두 커피 추천_파나마 게이샤, 내 인생 최후의 변론

꽃향기/원두/산지/추천





이별한 날은 아프다.

모든 걸 말로 다 표현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을 다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다.

슬픔이 가슴에 스며들다 홀연히 심장을 찌르듯 아려오는 순간,

 

나도 곧 떠난다.

이제는 정말로 떠날 순간이 된 것인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을 수 년째 매일같이 또 한다.

 

커피는 내게

인생을 원래 쓴 것이라며 어깨를 투덕이는데

그 투박한 위로를 어깨에서 걷어내며

차라리 꽃 한 송이를 달라며

게이샤 한 잔을 내게 선물한다.


인생은 원래 쓰지 않아

나는 꽃처럼 향기를 내겠어-

나를 변호하는 최후의 커피 한 잔

Panama Geis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