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2

생두 다이렉트 트레이드 중계 플랫폼 TYPICA, 한국 런칭

티피카(Typica)에서 한국 런칭 기념 과테말라 커핑이 있어서 비로소 커피를 찾았습니다. 티피카는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중계하는 플랫폼입니다. 현재는 일본과 대만 그리고 한국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샘플은 일본에서 로스팅하고 신청한 로스터리로 국제 배송을 해서 맛을 보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성수동에 오피스를 열고 한국에서 로스팅을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몇 차례 티피카를 통해서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예멘 등의 샘플을 받아서 테이스팅했었는데요. 만족스러운 샘플을 봤지만 구매 결정을 못 했던 적도 있고, 기대에 비해 퀄리티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퀄리티는 마음에 드는데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든 적도 있었습니다. 어떨 때는 샘플 로..

뉴스 2022.04.30

다이렉트 트레이드에 대한 신화와 농부들이 품질 관리를 할 만한 여유가 없는 이유

모든 것이 긍적적일 것 같은 다이렉트 트레이드에도 되짚어볼 만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엄격한 품질 관리에 대한 위험은 농부가 홀로 감수하는 반면, 품질 좋은 커피로 인한 보상은 농부와 다른 이들이 나눠가지는 생산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커피 산업 종사자들은 생두의 생산 이후부터 모두가 각자 몫의 이윤을 적절히 떼어갑니다. 사실 소비국의 커피 회사들이 가져가는 이윤에 비해, 과거부터 코요테라고 비난받던 커피 중간 상인들의 몫은 겨우 1kg당 한화 24원도 되지 않는 금액입니다. 착취자 이미지의 커피 중간 상인은 오늘날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중간 상인의 역할을 하는 사람도 사실은 그저 농부 중의 한 명인 경우도 많습니다. 게다가 농부들은 중간 상인을 그렇게 나쁜 사람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누가 진짜..

커피와/이야기 201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