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보다 사람, 이제서야 커피 맛을 알아가는 걸까요. 과거에 커피를 그저 향미가 풍부한 하나의 음료로 받아 들였을 때, 그건 삶에 작은 위로가 되는 사치 음식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장 높은 등급(90+)의 커피가 아니면 생두감별사인 저는 결코 만족할 줄을 몰랐죠. 커피보다 사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그 커피 뒤에 숨어있는 노력과 땀, 정성을 알게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서야 진짜 커피 맛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걸까요? 오늘 모닝커피는 왠지 달달하네요. 커피와/이야기 201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