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 18

스트롱홀드 : 에티오피아 코체레의 로스팅

에티오피아 뉴크롭 생두가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번에 에티오피아 G1 예가체프 코체레 한체베 워시드 생두를 스트롱홀드 S7을 이용해서 로스팅해봤습니다. 이번 로스팅의 목표는 에티오피아 커피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향은 표현하기 위해 라이트 로스팅을 하지만, 다양한 로스팅 프로파일을 실험해보는 것이었습니다. Floral, Peach, Lemonade, Apple Mango, Sugar cane, Macadamia Nut, Sweet After 수입사에서 공개한 향미 설명은 위와 같았는데요. 대부분에는 공감할 수 있었지만 Apple Mango와 Peach의 느낌은 크지 않았습니다. (로스팅 정도나 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프로파일 소개 네가지 커피는 아그트론 색상은 홀빈 5..

스트롱홀드 S7 사용 후기_총평

스트롱홀드 S7 을 사용한지 약 1년 2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매 로스팅마다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기 위한 형태의 로스팅을 해왔기 때문에 저에게도 참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기계를 만나면 우리는 배우고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기존의 방식 그대로 스트롱홀드 S7을 사용했었기 때문에 사람마다 적응하는 시간도 달랐고 평가가 나뉘었던 것 같은데요. 저는 S7 설치 초기에 기존 사용자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다양한 로스팅을 시도했습니다. 주변에 친분이 있는 S7 사용자가 많이 있었지만, 굳이 조언을 구하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 초기의 경험이 사람에게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제 로스팅 방법이 조언해주신 분들의 방식이나 때로는 편견에서 벗어나지 ..

스트롱홀드 S7, 화력에 대해 알아보기

스트롱홀드 S7를 이용해서 본격적인 커피 로스팅에 들어가기 위해서 화력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로스팅에 사용한 생두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워시드 였는데요. 밀도는 690g/l 로 보통 수준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1. 단일 열원을 이용한 로스팅1) 열풍만 사용한 로스팅드럼의 예열을 위해서는 열풍과 할로겐이 모두 사용되지만, 투입 이후에는 할로겐을 0으로 하고 열풍만을 이용해서 로스팅을 진행했습니다. 스트롱홀드 사의 생두 권장 사용량은 배치 당 250-850g인데요. 열풍으로만 로스팅을 하기 위해서 조금 더 투입량을 줄여서 200g으로 로스팅을 해봤습니다.투입(170/165℃) 이후 화력을 조절하지 않고, 1차 크랙이 발생하는 시기 부근에 해당하는 170℃ 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스트롱홀드 : 로스팅, 투입 온도에 대한 고민

로스팅을 둘러싼 지식은 방대합니다. 그런 이론적 기반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체계적인 로스팅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데요. 로스팅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대체로 아래와 같다고 사람들은 말하는 것 같습니다.로스팅 머신의 특성 드럼의 재질, 드럼의 회전 속도, 열원의 종류, 드럼의 크기, 용량대비 투입량, 배기 생두의 특성 생두의 밀도, 수분도, 프로세스, 생두 특성에 따른 기대하는 플레이버로스팅 프로파일 전체 로스팅 시간, ROR, MTR, DTR (구체적인 용어 설명은 추후 이어지는 내용에서 다룰 예정)환경의 특성 로스팅 온도, 습도, 기압, 외풍의 영향이러한 요인들은 로스팅을 한없이 어렵고 복잡하게 만들지만, 또 한편으로는 커피를 알아가는 즐거움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변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롱홀드 : S7 내부를 살펴보다

실전 로스팅에 앞서 처음으로 하게 된 작업은 기계를 이해를 위해, 분해하여 내부를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에디터는 스트롱홀드의 기술 이사님과 함께 기계 내부를 살펴보면서 원리와 설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제작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 할 수도 있다는 것은 스트롱홀드의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분해 작업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스트롱홀드 로스팅 머신의 내부를 처음 보시는 분이라면 조금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조금만 익숙해지고 나면 단순해 보이기 시작하죠. 저는 기계에 있어서 단순한 설계를 가지고 있는 제품들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특히나 고장이 날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가장 유리한 것 같습니다.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하나하나 세부적인 부분..

스트롱홀드 : S7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커피찾는남자입니다. 사이트에 새롭게 로스팅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최근에는 커피 이야기 중에서도 주로 커피 추출에 대한 부분을 여러분께 전해드렸는데요. 앞으로는 로스팅 부분도 다루려고 합니다. 커피찾는남자 에디터는 스마트 커피 로스터인 STRONGHOLD(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의 외부 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커피를 시작하는 분들이 스트롱홀드를 이용해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내용은 물론, 전문적인 로스터들이 흥미 있어 할 로스팅 이야기까지를 차츰차츰 다뤄보겠습니다. 스트롱홀드를 만나다에디터가 스트롱홀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3년 경입니다. 그리고 당시에 재직하던 회사를 그만두면서 '나는 이제 무슨 일을 하지?'라는 생각이 열심히 이력서를 쓰던 시기에 취업포털 사이트를 ..

북유럽 감성의 윌파 클래식, 커피 브루잉 머신

윌파 브루어가 한국 시장에 출시되었습니다. 세련된 북유럽 감성의 디자인을 필두로 한국에 출시되었던 윌파 프리시전 모델은 높은 가격 때문에 크게 보급되지는 못했던 것 같은데요. 새로운 디자인과 훨씬 저렴해진 가격으로 무장한 윌파 클래식 제품이 우리 곁으로 왔습니다. 윌파 프리시전 모델 (과거 모델)윌파의 프리시전은 우수한 디자인과 매우 뛰어난 보일러 성능 등의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드리퍼 자체의 물 구멍이 정교하게 조절되지 않거나 제품 간의 편차가 큰 편이어서 아쉬움이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사용하는 원두의 양에 따라 써야할 물의 양을 권정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물 구멍을 조절해주는 것을 제품에 표기해서 가이드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 가이드를 따라 세팅해도 물 구멍이 완전히 막혀서 추출이 되지 않는 ..

커피와/도구 2016.07.13

당신을 위한 홈까페 올인원 솔루션?

커피 시장의 성숙도를 알아볼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홈까페 문화의 정착이 아닐까 합니다.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생두든, 원두를 구입해야 하고 각종 커피 기구를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조금 더 전문적인 커피 추출 기술을 익히거나 로스팅에 대해 접근하기 위해서는 교육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커피 산업에서 홈까페는 최종적인 시장 성숙에서 발생하는 열매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물론 특정 나라에서는 문화적으로 상업 커피보다 가정에서 손님을 접대하는 것이 더 큰 문화권이 있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지요. 한국에서 홈카페의 개막은 연 것은 아마도 네스프레소가 아니었을까요?네스프레소와 함께 에어로치노의 조합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가정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커피를 마실 수 ..

뉴스 2013.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