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24

에스프레소 세팅의 순서

'그라인더는 1대 뿐인데...''내가 매장에 없을 때에도 커피 품질이 유지되어야 할텐데...' 일반적인 카페에서는 세팅에 다양한 고민이 있죠. 직원의 성숙도나 매장의 특성에 따라서 레시피를 얼마만큼 정밀하게 결정할지 고민해야 하는데요. 어떤 방법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오늘 다루려고 하는 에스프레소 레시피 세팅은 1대의 그라인더를 가지고 있는 매장에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을 이용한 세팅의 예시일 뿐입니다. 사용하는 원두의 종류나 로스팅 포인트에 따라 조절 방식은 반대가 되어야 할 수 있으니 그 방식만 참고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대 이상의 그라인더를 가지고 있다면 훨씬 더 정교하게 레시피를 최적화할 수 있을 겁니다. 에스프레소 세팅의 순서 지난 번 글을 통해서 Espresso ..

커피와/추출 2018.09.09

용도에 따른 에스프레소의 세가지 분류

일선 바리스타의 입장에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는 손님은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입니다. 아메리카노 세팅이야 잘 잡아두었지만 에스프레소 그대로 마시면 어떨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죠. 왜냐하면 일반적인 카페에서는 에스프레소를 위한 세팅을 해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편적인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는 손님은 1주일에 한두 명 만날 수 있을까 말까 합니다. 2000년 이후의 한국에서의 카페 문화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중심으로 보급되기는 했지만,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 문화라기보다는 미국식, 더 정확히는 스타벅스식 카페 문화가 한국에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용도에 따른 에스프레소의 세 가지 분류 에스프레소를 용도에 따라 분류하자면 크게 아래의 세 가지로 저는 정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Espresso for Espr..

커피와/추출 2018.09.07

8월 커피 클래스

8월 커피 클래스 안내입니다. 클래스 안내 1. 브루잉 베이직스 (Brewing Basics) 브루잉 베이직 클래스는 핸드드립 커피 추출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시간입니다. 커피를 이론적/체계적으로 배우기 원하시는 분을 위한 자리입니다. 강의 내용 자세히 알아보기 2. 브루잉 트레이닝 (Brewing Training) 브루잉 베이직스 참석자만 들을 수 있는 다음 과정으로, 참석자가 직접 브루잉을 하면서 원포인트 레슨 형태로 진행됩니다. 브루잉 커피 한 잔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습관에 대해 고민하고 교정해갈 수 있는 기회입니다. 기존의 브루잉 인터미디어트 과정에 '트레이닝'이 더해진 시간입니다. 3. 로스팅 베이직스 (Roasting Basics) 체계적으로 로스팅을 시작하려는 분을 위..

커피 클래스 2018.08.15

스트롱홀드 : 에스프레소를 위한 기본 로스팅

1. 에스프레소를 위한 로스팅의 기본 루틴 1) 빠른 로스팅저는 새로운 커피를 로스팅할 때 우선 가능한 빠르게 로스팅합니다. 물론 빠른 로스팅이 모든 면에서 최고의 방법은 아닙니다. 상미기간이 짧아지거나 여타 다른 단점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페셜티커피의 개성을 도드라지게 만들어서 생두를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빠른 열공급으로 인해서 간혹 티핑 등의 로스팅 결점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티핑은 '너무 빠른 열공급'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드럼을 통해 전도 방식으로 원두에 불균일하게 열이 전달될 때, 생두의 모서리 부위가 지속적으로 열을 많이 받아서 부분적 오버 로스팅이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스트롱홀드 S7은 열풍을 주요한 열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아..

스텀타운, 인텔리젠시아 대표 에스프레소 블랜드의 아그트론 색도 측정

스텀타운의 헤어밴더(HAIR BENDER) 블랜드와 인텔리젠시아의 블랙캣 클래식 에스프레소(BLACK CAT CLASSIC Espresso) 블랜드. 이 둘을 동시에 비교해보는 것은 상당히 좋은 공부입니다. Lighttells CM-100을 이용해서 원두의 아그트론 색도를 측정해보았습니다. 스텀타운의 헤어밴더는 인도네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생두로 구성되어 있다면, 인텔리젠시아의 블랙캣 클래식은 브라질과 코스타리카의 생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소개는 각 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intelligentsiacoffee.com/black-cat-classic-espressohttps://www.stumptowncoffee.com/products/hai..

커피와/이야기 2017.12.07

PancakeShop @이태원

이태원 PancakeShop을 다녀왔습니다. PancakeShop은 지인의 소개로 처음 알게되었는데요. 하늘이 몹시나 맑았던 날, 이 곳에 풍경 좋은 루프탑이 있다는 기억이 떠올랐지 뭡니까. 녹사평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제법 높은 언덕의 골목길을 통해 PancakeShop을 찾았습니다. 공간은 생각보다 넓직했고 채광이 아주 밝은 편이었습니다. 추천 받은 대로 에스프레소를 주문해서 마셨는데요. 원두는 밀로커피를 사용하신다고. 에스프레소는 단맛과 신맛의 밸런스가 좋았고, 약간은 농도가 진득한 것이어서 우유가 들어간 커피 음료들과의 조화가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앰프, 스피커 등의 음향 기기는 '어떤 음악을 트느냐' 그리고 '어떤 공간에서 설치되어 있느냐'가 완성합니다. 공간과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커피와/공간 2017.09.21

맛있는 카페라떼는 과연 무엇일까?

카페라떼가 맛있는 카페를 소개해달라는 것은 제가 가장 자주 받는 추천 요청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기호 식품이라고 분류되는 커피에 있어서 저의 주관적 기준과 취향을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맛있는 카페라떼는 무엇일까?'라는 것은 특히 카페 오너에게 머리가 아픈 고민일 텐데요 오늘은 카페라떼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1. 커피찾는남자 에디터에게 맛있는 커피란?1) 해당 커피(Green Bean)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향기가 강할 것2) 커피의 단맛이 충분할 것3) 과하지 않은 신맛이 단맛을 강화할 것4) 이 요소들이 어우러져서 치우치지 않을 것 (밸런스가 좋은 것) 제가 좋아하는 커피의 기준은 비교적 단순한데요. 물론 이런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

듁스커피 쇼룸 by 제네럴 포스트 오피스(GPO)

1. 브랜드오늘 소개할 브랜드는 제네럴 포스트 오피스와 듁스커피입니다.호주의 듁스커피(Dukes Coffee)는 맬번을 기반으로 하는 생두 및 로스팅 전문 브랜드입니다. 2008년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4개의 카페를 운영해왔지만 2015년 부터는 플래그쉽 스토어를 제외한 나머지 카페를 매각하고 생두와 로스팅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너럴 포스트 오피스(이하 GPO)는 호주 듁스커피에서 QC 를 담당하던 이기훈씨가 대표가 한국에서 시작한 사업으로 호주의 듁스커피를 한국으로 수입하는 공식 수입원입니다. GPO 는 한국에서 호주 듁스커피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항공 배송 받아 한국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제너럴 포스트 오피스라는 회사명은 호주의 듁스커피를 한국에 잘 전달하고 소개하고 싶은 이기훈 대표의 마음이자..

커피와/공간 2016.07.05

숭늉 에스프레소에 도전하다!

이 포스팅은 아래의 글에서 이어집니다.이미 거의 3년 전에 시도했던 것을 다시 소개하는 겁니다.http://coffeexplorer.com/266 내친 김에 저는 아예 숭늉 프레소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하고 먼저 로스팅을 하기로 합니다 쌀을 로스터에 돌릴 수는 없기 때문에...후라이팬을 이용한 로스팅을 결정! 로스팅 시작! 깨끗한 후라이팬을 예열 후에 신선한 쌀 100g을 투입합니다.쌀이 부분적으로 타지 않게 열심히 흔들면서 열을 공급합니다.롱 타임으로 볶아보겠습니다. 하하- 자, 어느새 로스팅이 거의 다 되어 갑니다.중간에 팝도 일어나는 것이..... 생각해보니 뻥 튀기네요. ^^ 자, 로스팅이 끝났습니다.가벼운 시나몬 로스팅 정도 되려나요~?Agtron Color 측정까지는 오버겠죠? ^^100g 투입했..

커피와/이야기 2014.12.02

바리스타, 에스프레소 추출의 중심에서 자유를 외치다.

바리스타, 에스프레소 추출의 중심에서 자유를 외치다. 아, 에스프레소! 일부 전통적인 커피 애호 국가에서는 여전히 고유의 전통 추출 방식을 이용하고 있지만 오늘 날 스타벅스와 같은 상업 공간에서는 대부분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한 음료를 위주로 판매합니다. 최근 수 년간 두드러지던 한국을 비롯한 몇 몇 커피 선진국들에서 드립 방식으로의 회귀 열풍은 분명 분석해볼 의미가 있는 독특한 현상입니다. 물론 핸드 드립은 에스프레소가 만들 수 없는 많은 장점들을 가진 추출법인 것은 분명하지만,적어도 상업적인 면에서 핸드 드립 커피가 에스프레소 방식의 추출이 가지는 장점을 쉽게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까페들이 The 3rd Coffee Wave를 지향하면서 에스프레소가 아닌 다른 대안 추출..

커피와/추출 201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