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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홀드, 로스팅에서 화력은 급격히 변화시키면 안될까?

커피업계에서 뉴크롭(New Crop)이라는 단어는 새로 수확된 생산물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나라에 따라서 수확 시기가 다른데, 다음 수확기의 생두가 한국에 들어오기 전까지 이 생두는 뉴크롭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됩니다. 다음 차례의 수확이 진행되기는 했지만 아직 수출/수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지난 수확물을 라스트 시즌(Last Season)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요즘은 새로운 에티오피아 커피 수확분이 한국에 많이 들어오는 시기입니다. 뉴크롭은 때로는 로스팅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수확과 가공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는 전제하에 대부분 훨씬 신선한 느낌을 주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부터 겨울 가까이 에티오피아 커피는 좋은 품질을 보여주게 되고, 많은 카페에서 좋은 품질의 에티오피아 커피를 맛볼 수 ..

7월 커피 클래스 공지

2019년 7월 커피 클래스 안내입니다. 클래스 안내 *함께 맛보기 원하는 원두를 가져오시면 해당 커피를 내려 드립니다. (모든 클래스 공통) 1. 브루잉 베이직스 (Brewing Basics) 브루잉 베이직스 클래스는 핸드드립 및 커피 추출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을 이해하는 시간입니다. 커피를 이론적/체계적으로 배우기 원하시는 분을 위한 자리입니다. 강의 내용 - 맛이란 무엇인가? - 커피 브루잉/추출의 기본 역학(용해, 확산, 가수분해) - 추출과 에너지 - TDS란 무엇인가? 어떻게 측정하는가? - SCAA 브루잉 콘트롤 챠트의 시작 - TDS 농도와 수율에 대한 David Walsh의 관점(2013 노르딕 바리스타 포럼) - Matt Perger의 The Brewed Coffee Compass 소개..

커피 클래스 2019.07.10

바리스타 타올/글라스 타올 추천

한 여름철 카페 운영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 중 하나는 행주에서 나는 냄새입니다. 카페에서 사용하는 행주는 유제품을 닦아야 할 때가 있는데요. 유제품은 부패 시 심한 냄새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세탁하지 않은 행주로 닦은 테이블은 건조되면서 불쾌한 냄새가 날 때가 많습니다. 카페는 퇴근 이후 에스프레소 머신의 잔열과 여름철의 높은 습도 때문에 고온다습해서 미생물의 번식이 용이한 환경이 되기 쉽습니다. 매일 삶아야하지만, 과거에 써왔던 행주들은 삶고 나면 탈색되거나 변형되는 일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대안으로 요즘 카페/주방용 극세사 행주가 많이 나옵니다. 극세사(Micro fiber) 재질은 넓은 표면적과 섬유 내부의 기공으로 인한 섬유 간의 간격이 좁을 때 나타나는 모세관 현상으로 인해 흡수력..

커피와/도구 2019.07.10

내가 블루보틀을 좋아하지 않게 된 이유_악마의 기업에 넘어간 블루보틀

블루보틀 한국 매장이 문을 연 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블루보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의 시작은 네슬레입니다. 아마도 이런 서두의 글을 블루보틀과 네슬레가 싫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네슬레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블루보틀은 네슬레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2017년 9월 네슬레는 블루보틀의 지분 68%를 약 4억 2500만달러(약 4800억원)에 사들입니다. 이 M&A는 커피 마니아들을 충격을 빠뜨렸는데요. 네슬레는 어린이 노동력 착취, 밀림 파괴, 실험용 분유 아프리카 공급 등 숱한 비난을 받아온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네슬레를 두고 '악마의 기업'으로 비유하는 이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