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생각

한 사내의 이야기

Coffee Explorer 2016. 1. 12. 11:06

고시를 준비하던 아내를 사내는 열심히 뒷바라지했다. 회사를 다니며 가정을 돌보던 긴 시간이 지났고, 결국 아내는 시험을 통과했다. 이제 좀 여유있고 행복한 시간이 다가올 수 있을까.



그러나 갑작스레 사내에게 폐암 선고가 내려졌다. 다시금 긴 투병의 시간이 가정에 다가왔다. 사내는 열심히 치료를 받았고 회복하는 듯 했다.



그러던 지난 해 결국 사내는 세상을 먼저 떠났다. 세상에는 아내와 아이들이 남았다.



거창한 미래를 기대하지만, 전혀 예측할 수 없는게 우리 인생인 것 같다. 그저 매일을 성실히 후회가 덜 남도록 사랑하는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삶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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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에 세상을 떠난 그의 소식을 며칠 전에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