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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블랙 택시타고 다녀온 임진각 여행

Coffee Explorer 2016. 1. 1. 16:56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의 오후. 이 날의 일과를 모두 끝낸 광화문에서 저는 결심을 했습니다. 티스토리로 부터 제공받은 카카오블랙 탑승쿠폰을 사용하기로 말이죠. (아주 대놓고 씁니다-)





아직 소장에게는 카카오블랙택시 10만원권 쿠폰이 있습니다. 어디로 가오리까?





페이스북에 올렸던 사진에 제일 처음에 달린 댓글 답은 1번. 임진각이었습니다. 12월 24일이지만 일단 민족의 안녕을 기원하고 오기로 마음을 먹고 임진각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인생 뭐 있나요- 가는거지.





택시가 왔는데....왔는데....

카카오블랙인데 화이트가 왔네?


죄송...저도 이제 나이든 아저씨인지라 드립이 세련되지 못해요.





오랜만에 타보는 벤츠 E300.

기사님이 친절하게 웃으며 응대해주셨죠. 차 안에는 귀여운 이모티콘 인형이....탐나게 달려있었습니다.


기사님. 우리 임진각으로 가요-





좌석에는 생수와 함께 맛난 젤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젤리도 맛났다는...





이동 중에 배터리를 좀 충전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기사님께 말씀드렸더니 기꺼이 충전케이블을 준비해주시더군요.





뒷 자석에도 열선시트가 설치되어 있어서 얼었던 몸을 빨리 녹일 수 있었죠.





기사님은 썬루프도 열어주시며 마음껏 드라이브를 즐기라고 말씀하셨죠. 얘기가 이어지면서 임진각에는 왜 가냐 물어보셨는데 뭐랄까...저는 누군가가 남긴 답글 때문에 가노라고 답을 했습니다.





12월 24일 오후인지라 벌써부터 도로는 조금씩 막히기 시작했어요.





예상 소요 시간은 1시간 8분. 요금은 슝슝슝-

어플에서 요금을 보여주는게 일반 카카오택시랑은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탑승 전에 미리 카드 정보를 입력해두고, 내릴 때에는 자동으로 결제가 되죠.


어느새 3만원 가까이...그러나 걱정없어요. 저에게는 쿠폰이 있나이다...






긴 이동 여정을 다 적을 수는 없으니...

여튼 임진각 가까이 와서 요금은 10만원을 넘었습니다. 아이쿠! 여기부터는 제가 내야하는 돈...다행히 몇 천원 정도만 더 나왔죠. 다행이에요. 어려운 연말 살림살이에...





임진각에 도착하니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해가 떨어지고 있었어요. 석양을 배경으로 화이트블랙택시도 한 장 찍어드렸습니다. 화이트 블랙이라니 이거슨 형용모순 (形容矛盾)- ㅋㅋ





해가 다 떨어지기 전에 얼른 임진각을 구경해야지- 라며 열심히 뛰어다녔어요.





임진각은 조용했어요. 딱히 사람이 많지도 않구요.






끊어진 철로도 보고...





저 멀리 북녁 땅도 바라보고...





해지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바람개비 구경도 했습니다.









여러분 이게 다 카카오블랙 덕분입니다. 카카오블랙이 아니었으면 제가 이 멀리 임진각까지 감히 올 엄두를 못냈겠죠. 땡쓰-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에 '카페안녕'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이런...민족의 안녕을 아주 제대로 빌어야겠다....

그래서 저는 민족을 안녕을 제대로 기원하고....임진각을 떠났습니다. 쿠폰과 댓글로 인해 시작된 저의 임진각 여행은 이렇게 무사히 끝났고..

서울로 돌아오는 멀고도 먼 여정은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오랜만의 무작정 일탈. 재밌었답니다. 카카오블랙택시를 탔던 리뷰는 여기까지.



Q. 카카오택시 블랙이 뭔가요? 

A. 카카오택시 블랙은 카카오택시의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입니다. 

카카오택시 블랙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시면 준비된 고급 차량과 전문 기사가 여러분을 모시러 갑니다. 카카오택시 블랙의 전문 기사님들은 승객 맞이, 승/하차 안내 등 리무진 서비스에 버금가는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량 내부에는 생수, 휴대폰 충전 등의 다양한 편의 물품이 비치되어 있는데요. 직접 경험해 보고 싶지 않으세요? 



본 글은 카카오택시 블랙 쿠폰을 리뷰용으로 카카오로부터 무상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