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11

이런 카페 모카는 처음이야 : 커피 프레지던트

커피 프레지던트를 처음 방문한 것은 2014년 초의 추운 겨울 날이었습니다. 당시 근무 중이던 회사에서 행사를 주최할 곳을 찾던 중 우연히 인터넷을 보고 찾아가게 되었는데요. 처음 커피 프레지던트를 보고서는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커피숍을 발견한 기분이 들었죠. 다시 참 오랜만에 이 곳을 찾았습니다. 커피 프레지던트가 위치한 곳은 방배 카페골목의 끝자락입니다. 커피 프레지던트는 서울에 있는 카페 치고는 그래도 제법 나쁘지 않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물론 이중주차가 잦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는 중간 중간에 차를 빼주러 나가야 하는 일들이 생기곤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 주차장이 있는 게 어딘가요. Bar의 느낌이 참 독특합니다. 무언가 중앙의 무대 같기도 하면서, 자세히 보면 대부분 이동이 가능한 ..

커피와/공간 2014.09.30

홍대/상수동 커피숍 : CAFE the Blues, 아이스 카페라떼를 추천하는 곳

카페 투어 지도를 보충해가면서 많은 분들께 제가 알지 못했던 좋은 카페를 소개받아 방문하고 있습니다. 오늘 커피찾는남자가 찾은 곳은 홍대인근 극동방송국 안 쪽 골목에 있는 Cafe the Blues 라는 곳입니다. 이 곳의 커피를 맛보기 위해 지난 토, 일 그리오 오늘까지 연달아 3일을 방문해야 했답니다. 토요일 오후 때 마침 상수역 인근을 지나는 길에 생각이 나서 찾아가봤더니 문이 닫혀있고, 일요일에도 사람들과 인근 유명 일식 라멘집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가봤더니 또 다시 문이 닫혀있었는데요. 뭔가 이상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원래 문을 여는 시간이 짧은 곳이었군요. 카페더블루스를 찾아가려면 극동 방송국 골목으로 진입해서 하카다분코를 살짝 지나자마자 슈퍼마켓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 골목 끝으로 걸어..

커피와/공간 2014.09.29

SPC그룹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 광화문점

오늘 소개할 곳은 지난 9월 15일에 개점한 SPC그룹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입니다. 광화문점은 강남역 인근에 오픈한 외식문화공간 SPC스퀘어에 이은 두 번째로 만들어진 커피앳웍스 매장입니다. 최근 신문를 보니 'SPC그룹이 품질 높은 커피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이는 커피 전문점을 개점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여럿 있더군요. 궁금한 마음에 저도 얼른 방문을 했습니다. 광화문우체국은 한국의 가장 오래 된 우체국이 있던 자리인데다 광화문 사거리의 랜드마크 건물이라는 상징성도 갖는 곳인데요. 신문 기사 등을 통해 알려진 바로는 월 1000만원 이상의 손실이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SPC그룹이 플래그쉽 스토어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몇 번 지나가면서 보기에도 눈에 딱 들어오기는 했습..

커피와/공간 2014.09.23

커피숍 창업 1_수익을 계산해봤더니

"봐둔 자리가 있는데 여기 어때요?" 창업 희망자를 만나다 보면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혹시 카페 창업 5년 후 생존율이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라는 말로 저는 대답을 시작하곤 합니다. 물론 이런 데이터를 알고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은 거의 없기 때문에, 보통은 제가 먼저 답을 알려 드리게 됩니다. "정답은 26%"입니다." 100명이 커피숍을 창업 했을 때 5년 후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는 사람은 26명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안전행정부가 2014년 3월 10일 공개한 "전국 12개 도시의음식점 20개 업종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할 결과입니다. 이 중에서 커피숍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업종 (지난 2003년부터 2013년 말까지 145%의 증가율)로 나타났는데, 12개 주요 도시 중 서울, 인천..

커피 감별사_2. 커피에 점수는 어떻게 매기는 걸까?

생두, 커피 감별사를 뜻하는 큐그레이더(Q-grader)는 미국의 스페셜티커피협회(SCAA)가 인증한 기관과 감독관에 의해서 교육을 받고 시험을 통과하면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말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큐그레이더 자격을 총 3,823명이 획득했는데 그 중 약 42%에 달하는 1595명이 한국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인원들 중에서 총 508명은 라이센스 연장을 위해 시험을 치지 않거나 통과하지 못해서 라이센스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국인 중에서도 200명이 라이센스가 소멸되었기 때문에 현재 큐그레이더 라이센스를 가진 한국인은 1,395명입니다. (2014년 9월 13일 기준) 개인적으로는 현재 한국은 커피 시장에 비해 라이센스 시장이 너무 과열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커피와/이야기 2014.09.13

2012년 6월, 폴 바셋 방문기.

저는 커피숍을 방문하면 다양한 방식과 형태로 기록을 남깁니다. 이것은 2012년 6월 폴 바셋의 한 매장을 방문했을 때 남겨둔 기록인데요. 이 노트를 읽다보니 과거의 마셨던 커피 한 잔이 다시금 생생히 기억나네요. ^^ ------------ 근 반 년 만에 폴바셋 매장을 찾았다. 이제는 아는 직원들도 보이지 않지만, 예전의 포근했던 기억들을 찾아 폴바셋에 갔다. 그저 잠시 여유를 누리고자 찾은 커피숍이지만 직업 정신을 투철하게 살려서 매장 곳곳을 살펴보던 중 눈에 들어왔던 몇 가지들을 기록에 남긴다. 폴바셋 바리스타들의 특징? 커피퍽은 제거하지 않고 포터필터의 온도 유지를 위해 그대로 두는 편. 에스프레소 추출을 위해 퍽 제거 후 린넨으로 가볍게 필터 내부를 닦아낸다. 여기서 의문 하나! 에스프레소 추..

커피와/공간 2014.09.13

윤리적 소비를 위해 고객은 300원을 추가로 지불할까?

2013년 스타벅스 코리아에 보냈던 'Starbucks Ethical Store Project' 제안서의 요약본입니다. 스타벅스는 이 제안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Starbucks Ethical Store Project 제안자 : OOO (커피사업 디렉터) What? unicef 등의 NGO 단체나 사회 공헌 활동을 직접적으로 후원하는 스타벅스 지점을 개설하는 것이다. 수익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특별 지점은 일반 매장대비 5% 제품 가격을 상승시킨다. 고객이 추가로 지불한 금액만큼 스타벅스 또한 일정 금액을 제하여 기부한다. 매출 증대로 일반 매장대비 Ethical Store 의 순익은 증가한다. Why? 스타벅스 코리아가 독자적이고 창..

커피와/이야기 2014.09.11

동해부터 킬리만자로까지! 청년은 도전한다.

되돌아 보면 제 인생은 수많은 도전과 실패들로 가득합니다. 숱한 실패들 가운데 포기하지 않고 다시 계속 일어나다 보면 언젠가 뿌듯이 과거를 회상할 수 있을까요? 20살에 저는 충남 금산 어느 시골의 안경 렌즈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며 번 돈으로 기타(Guitar) 한 대를 샀습니다. 그리고 그 기타 한 대를 등에 지고, 작은 옷 가방 하나만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왔죠. 어느새 약 15년이 지나갔네요. 20살의 제가 도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수많은 도전들을 하며 지난 시간들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정의하는 '성공'이라는 것을 아직은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나름대로는 의미있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도전을 하게 될까요?다시 힘을 내서 앞으로 나가야겠습니다. 1..

다른/생각 2014.09.09

프랜차이즈 커피 가격 인상 소식입니다.

커피값이 줄줄이 인상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브랜드가 최근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특히 폴 바셋의 아메리카노(룽고)는, 4,100원에 아메리카노를 판매 중인 스타벅스(톨사이즈)나 할리스, 카페베네(레귤러사이즈) 와는 거의 1,000원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메뉴의 주요한 프랜차이즈의 가격은 이제 4,000원대를 지나 5,000원대로 진입하는 것 같습니다. 관련 기사 : http://news.mtn.co.kr/newscenter/news_viewer.mtn?gidx=2014090415172194317

뉴스 2014.09.07

혀가 느끼는 맛, 그리고 제6의 맛..?

맛이란? 사람의 미각은 혀와 그리고 구강 안에 있는 미뢰(taste bud)에 의해 맛을 느낀다. 과거에는 통상 쓴 맛, 단 맛, 신 맛, 짠 맛의 4가지로 인간이 느끼는 맛을 정의해왔으나 현재는 추가 연구들을 통해서 그 틀이 조금 더 확장되고 있다. 먼저 혀가 느끼는 직접적인 미뢰의 반응을 Basic Taste이라고 한다. 사람은 혀 외에도 연구개, 뺨의 안쪽 벽, 인두, 후두개에도 미뢰가 있다. 따라서 인간이 오직 혀로만 Basic Taste를 느끼는 것은 아니며 입 전체를 사용해서 느낀다고 말 할 수 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 맛이라고 부르는 통상적인 표현에는 미뢰가 아닌 피부가 느끼는 압각의 일종인 매운 맛과 떫은 맛까지를 통상 Taste라는 용어 안에 포함 시키곤 한다. 제 5의 맛 : 감칠맛 사..

커피와/이야기 201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