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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쓰지 않은 내일의 커피를 꿈꾼다. 대학로_내일의 커피

카페를 소개하는 건 나름 오랜만이죠? 오늘 소개할 곳은 대학로에 위치한 내일의 커피에요.'내일의 커피'라...왜죠? 왜 일까요? 사실 그 분들께 왜인지 묻지 않았어요.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 싶었거든요.그런 것 있죠? 고등학교 때 문학 작품을 보면서 선생님이 막 이런 저런 상징에 대한 설명들을 풀어놓아 주시는데, '진짜로 작가가 저런 것까지 생각하면서 지었을까?' 궁금할 때가 있잖아요. '작가는 그냥 별 생각없이 그냥 쓴 것 같은데...' 싶을 때가 있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의 해설은 나름의 일리가 있어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거죠. 한번 그런 저의 상상을 펼쳐보고 싶었어요. 마음 껏- 그래서 무슨 뜻이냐구요? 처음부터 알려드리면 재미없으니 좀 더 소개한 뒤에 말하면 안될까요? ^^ ..

커피와/공간 2014.11.28

커피보다 사람, 이제서야 커피 맛을 알아가는 걸까요.

과거에 커피를 그저 향미가 풍부한 하나의 음료로 받아 들였을 때, 그건 삶에 작은 위로가 되는 사치 음식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장 높은 등급(90+)의 커피가 아니면 생두감별사인 저는 결코 만족할 줄을 몰랐죠. 커피보다 사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그 커피 뒤에 숨어있는 노력과 땀, 정성을 알게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서야 진짜 커피 맛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걸까요? 오늘 모닝커피는 왠지 달달하네요.

커피와/이야기 2014.11.26

한 잔에 2만원짜리 커피, 당신은 인정할 수 없는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얼마 전 스타벅스에서는 스타벅스 사상 최고가의 커피에 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일본의 스타벅스에서 게이샤(혹은 게샤)라고 불리우는 종의 커피를 한 잔에 2만원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이 해당 발표와 이를 다룬 언론 기사의 주요한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과거부터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하면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이나 루왁 커피 등의 이야기가 나왔었죠? 그런데 이제는 블랙 아이보리(Black Ivory)'라고 부르는 코끼리 똥 커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의 타이틀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이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블루 마운틴은 철저한 마케팅의 산물이었다면 루왁의 경우 과거에는 희소성이 높은 가치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커피와/이야기 2014.11.25

2014 CafeShow : 서울카페쇼 후기

무척 개인적인 전쟁 같았지만 축제같았어요.다리 아팠지만 힘들지않아요.무척 피곤한데 잠들수없네요. 2014 카페쇼가 끝났어요. 뭔가 올 해의 큰 숙제를 다 끝낸 기분이에요.우린 정말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달려왔죠. 이제 한번 잠시 숨을 고르고 되돌아 볼까요.커피 때문에 소중한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요.커피가 사람보다 소중한가요? 커피는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서 존재하거든요.일하면 일할 수록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돌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면,어쩌면 그건 우리가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몰라요. 쉬어갑시다.

커피와/이야기 2014.11.24

커피 맛보기_루왁 커피 프로세스

카페쇼 중에 우연한 기회에 원두 샘플을 받았습니다. 재미있게도 인도네시아 자바 아리비카 종을 발효시켜서 루왁 커피와 비슷한 맛을 내는 프로세스를 했다고 합니다. 사실 몇 년 전부터 루왁커피 여러 종을 한 자리에서 맛 보는 루왁 커핑과 시음의 경험들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루왁커피를 저는 그렇게 선호하지 않습니다. 과거 루왁 커피는 1차적인 맛 자체로 인기가 있었다기 보다는 희소성과 스토리가 좋은 마케팅이 되었기 때문에 고가에 거래되었던 것이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커피라는 것이 커피 감별사로써 저의 관점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 수 년 동안 루왁은 사육을 통해 동물을 학대하는 등의 문제로 인해 BBC 등에서 혐오 식품으로 분류되는 등, 딱히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도 선호하..

커피와/이야기 2014.11.24

2014 서울카페쇼는 친구를 남기고.

카페쇼가 끝나고 저는 우간다에서 온 농장주 바바지와 함께 광화문 나무사이로에 들렀습니다. 두 잔의 파나마 게이샤, 줄리엣과 실비아를 나눠마시며 산지에 대한 대화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 바바지는 최근 카페쇼에 참여하면서 조금은 혼란스러운 듯 해보였습니다. 자신들이 땀 흘려 생산한 커피가 이렇게 많은 부가 가치들을 생산하는 동안, 자신들에게 되돌아온 것은 극히 작은 부분이었다는 것을 눈으로 보았기 때문은 아닐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커피라고 알려져 있는 파나마 게이샤들을 함께 나눠마신 건 바바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건 너무 달아-'라고 말하며 놀라워 했지만, 놀라움과 동시에 농장주로써 자신의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카페쇼를 마무리 하며 좋은 친구..

커피와/이야기 2014.11.24

2014 서울카페쇼 부스 소개 #6

2014 서울카페쇼 부스 소개 여섯번째 글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긴 줄을 서야 맛 볼 수 있는 빈브라더스의 인기는 여전하네요. 저와는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기도 하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합니다. 왜 빈브라더스에 이렇게 긴 줄을 서는걸까요?글쎄요. 답은 저 줄에 서계신 분들께 물어봐야 빨리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 D330. 비니엄인아프리카는 최근 제베나커피를 런칭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사 한국인 최초로 농장을 가지고 계신 비니엄 홍 선생님은 저도 참 좋아합니다. 대학로 쪽에 매장을 내셨다고 하니 카페쇼 이후에 한번 찾아가뵈어야 할 것 같습니다. D102. 미국 스텀타운에서도 사용하는 친환경 텀블러를 만나 볼 수 있는 곳. 구석에 있어서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상품이 아주 예쁘죠. 가격은 ..

뉴스 2014.11.22

2014 서울카페쇼 부스 소개 #5

2014 서울카페쇼 부스 소개 다섯번째 글입니다. 이른 아침 커피찾는남자는 다시 코엑스로 이동했습니다. 이미 입장 대기중이 어마어마 합니다. 오늘의 첫 커피는 엘카페에서 사장님이 직접 내려주시는 에스프레소였습니다. 쫀득하게 뽑혀나오는 헥사곤 에스프레소 머신이 참 멋져보입니다. 더구나 적절한 각도로 설치된 디스플레이 창은 바리스타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표시해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카페쇼 오시는 분 중에 라 마르조코 모르는 분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한데..저의 구독자 분 중에는 마니아가 아닌 일반분들도 많이 계시니 소개를 해야겠죠?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에스프레소 머신 회사라고 말하면 쉬울 듯 해요. 오전/오후 다른 커피 회사들이 시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주는 통..

뉴스 2014.11.22

2014 서울카페쇼 부스 소개 #4

2014 서울카페쇼 부스 소개 네번째 글입니다. 1층 청년창업사관학교 부스 인근, 중소기업청 부스 02번 청년창업사관학교. 카페 실내에 로고를 띄워 놓기 좋아보이네요. 현장에서는 6만원에 판매합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내 플라빈자체 개발로 압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에어로프레스 필터 및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개발하신 분의 열정이 팍팍 느껴지네요~^^ 청년 창업사관학교 내 브리팩. 가스는 방출하지만 이중밀폐구조를 가진 원두 보관함입니다. 멋진 디자인과 좋은 가격이네요. 에스코픽 협동조합의 멤버라고 하시더군요. 가격은 9,000원. 다시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D127. NHAC은 한국 기술로 만들어진 고급 브루잉 로봇입니다. 아직은 신제품인 관계로 가격은 매우 높은 편이지만 향후 양산될 때를 기..

뉴스 2014.11.21

2014 서울카페쇼 부스 소개 #3

2014 서울카페쇼 부스 소개 세번째 글입니다. D118. 직접 개발하신 커피 향미감별 전용 아로마 키트를 비롯해서 커피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을 하고 계신 한국 커피문화진흥원의 부스도 들러보세요. D329. 곡물로 만든 커피(?) 그라노떼입니다. 한번 맛 보세요. 우유랑 섞어서 만든 제품이 맛있네요. 스마트 로스터 시장을 선도하는 스트롱 홀드도 참 멋진 부스를 준비했네요. 기대 가득한 눈으로 바라봐주세요. 1층에는 오설록의 대형 부스가 돋보입니다. 제주의 흙과 물을 전시한 게 흥미로운데요. 낱개로 차도 판매하고 있네요. 가격은 1,500원. 메티에는 올해 4월 런칭한 CJ의 식자재 브랜드입니다. 포모나를 제외하면 카페용 식자재는 모닌 등의 외산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었죠? 이 영역에서 한국 대기업의 저력을..

뉴스 2014.11.21